-이수경 회장은 설교를 들을 때 다음 순서 진행으로 긴장하는 습관을 버리기로 작정했다며 당일 받은 은혜를 간증했다.
인천노회 여전도회 연합회 헌신예배가 3월 5일 주일 오후에 최형철 목사가 시무하는 보은교회에서 있었다. 최 목사는 현재 노회 교역자 회장이고 부노회장으로 내년에는 노회장으로 노회를 이끌 지도자이다. 우리 노회에서는 그의 훌륭한 신앙과 신앙 인격으로 지지를 받는 목사이다.
언젠가의 글에서 선배 목사들이 노회장을 두루 역임하고도 인천노회의 초기 당시 노회장을 맡은 일을 아쉽다고 밝힌 일이 있다. 후배들을 하나로 결집을 시키는 것이 필요했지만 이를 간과한 점이 보였고 또 최 목사와 같은 후배들에게 길을 속히 열어 줌이 필요하다고 여겨 그런 글을 썼었다.
최 목사는 노회 전도 선교부장인 내가 당연히 이 예배에 참석한다고 생각하여 나를 축도 순서에 넣었다. 두어 달 전에 소통하면서 설교는 장소를 제공하는 교회의 목사가 감당하는 것이라고 전한 것을 생각하고 나를 이 순서에 청한 것이다.
이미 우리 교회에서는 2월 12일 주일에 첫 여전도회 헌신예배를 드렸다. 이때 이수경 회장을 위시한 전 임원이 참석하여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 두 번째로 보은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며 임원들은 가슴에 뿌듯함이 있었다.
이들의 사랑을 노회원과 교회들이 두루 받으면서도 이런 장소제공 등에서 협력하지 않는 목사들이 더러 있다. 이를 알기에 최 목사와 같이 협력하고 격려하는 목사들을 대하면 임원들이 평안하고 사역을 감당하면서 신바람까지 나는 것이다.
우리 교회의 송은아 권사가 서기직을 감당하고 있으니 이런 헌신예배가 있으면 우리 교회의 오후 예배 시간에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송 권사가 찬양인도자여서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지라도 연합회의 일을 위해 파송을 주저하지 않는다.
최 목사에게 양해를 구하여 본인이 축도까지 감당해달라고 했다. 나는 교회를 지킨 것이다. 예배를 드린 후 우리 권사인 송 권사가 보고를 해주었다. 그리고 이 권사는 회장 자격으로 내게 알려줄 것들을 알려주었다.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김윤숙 부회장의 기도, 송은아 서기의 성경 봉독(마 7:24-29)에 이어 임원들의 찬양이 있었다. 이어 최 목사가 ‘감추어진 보화’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땅에서 신앙 생활하는 동안 마음과 시간과 물질 등으로 헌신하지만 사실상 모든 것을 다 두고 천국에 간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천국에서 상급으로 돌려지는 주님의 계산법을 전하면서 여전도회를 격려했다.
이수경 회장은 설교를 들을 때 다음 순서 진행으로 긴장하는 습관을 버리기로 작정한 시간이 되었고 하상훈, 신재철, 최형철 목사의 여전도회를 위해 준비된 주옥같은 설교를 들으면서 앞으로는 여전도회 임원들이 회의로 모일 때 당일 받은 말씀을 나누고 회의하겠다는 결단까지 가졌다고 했다.
이어 김순옥 회계의 봉헌기도로 헌금이 드려진 후 총무인 장혜정 권사가 광고했다. 장 권사는 보은교회 권사였기에 더한 기쁨을 가지고 이날의 예배에 임했을 것이다. 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임원들은 최 목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행사 시마다 사진을 기록물로 남기는 것은 내가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였다. 후일 이수경 회장 시기를 조명하는 데는 사진만큼 정확하고 분명한 기록물이 없기 때문이다. 보은교회에서 드린 헌신예배와 드려진 헌금 그리고 사례를 되돌린 최 목사의 모습과 보은교회의 목회와 현황을 간접적으로 들으면서 인천노회에 최 목사와 보은교회가 속해 있음에 감사했다.
최 목사가 회장인 교역자 회가 이 예배 이틀 후인 7일 화요일에 있었다. 이미 전의 기록에서 밝힌 바대로 목사들의 참여도와 회비를 내는 성적이 일부라 해도 불량했다. 최 목사가 이끄는 시기에 이런 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어 변화가 나타나기를 기대함은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싶다.
인천노회는 나를 포함한 목사들이 여전도회 연합회 임원들의 신앙과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본받아야 한다. 노회 석상에서 발언은 많이 하면서 전혀 여전도회에 협력도 하지 않는 교회와 목사는 공 노회의 수준 특히 영적 수준을 허무는 존재임을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수경 권사와 기타 임원들의 순수신앙과 헌신에 감사하다. 참고로 목사들 특히 임원들이 모이면 간단히 회의 정도하고도 교통비를 수령 함이 통상이다. 이를 바라고 임원을 하는 이가 보인다. 임원은 모두 자 부담을 원칙으로 희생하고 봉사할 때 존경을 받는다.
교회와 자신의 형편이 그리 안 되면 직을 거절함이 신사적이고 신앙적이라 여긴다. 나아가 임원은 부단히 후원하고 노회와 교역자 회가 하나님 나라 확장에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물질의 후원도 감당해야 한다. 여전도회 임원들이 이미 수년째 그런 본을 보이고 있으나 이수경 권사는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