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목양수필 ::

조회 수 5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사의 증인이 되어도 이제 사람을 만나 아픈 역사를 상기하는 것은 피하고자 한다.

                                                                             

고려신학교는 나를 목사로 이끈 중요한 학교이다그러나 지금 이 학교는 사라지고 말았다고려신학대학원이 있는 고신교단과 합하였으니 이 대학원이 행정상 우리의 출신학교가 된다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구별된다감사한 것은 나는 고려신학교 출신이지만 아들은 고려신학대학원 출신이란 것이다.


나는 42회 졸업생이다요즈음 자주 만나는 김종선 목사는 59회란다김 목사가 얼마 전부터 한 목사가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며 시간을 요청했다사실 요즈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그 횟수를 줄이고 있다이제 목회에만 정진해야 하고 초원교회의 담임목사직 감당에 진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김 목사는 자신보다 선배인 한 목사가 고려 교단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며 나의 마음을 자극했다그가 고려 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교회의 부목사로 사역했단다그런데 그 담임목사가 나에 대해 종종 비난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그 목사는 고려 교단에서 2015년에 고신교단으로 왔다김종선 목사가 올 때 같이 온 것이다그러다가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나와 같은 노회원이 되었다노회에서 만났어도 서로 간에 인사 없이 지냈다내 자리에서 책만 읽다가 오는 목사이니 회의 중에도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김 목사에게 그 목사가 여러 차례 나와의 자리를 요청했단다김 목사에게 이런저런 이유를 달아 피했지만 이번에는 피하지 못했다노회에서 세 목사가 함께 만난 것이다김 목사는 그 자리에서 다시 그 목사의 청을 전했고 나는 시간을 만들자고 했다.


11월 5일 금요일에 선한교회에서 만났다이날 나는 김종선 목사와 같은 기대감에 찼다김 목사가 나보다 늦게 고신교단으로 오면서 나의 책을 대하고는 나를 만나고 싶은 목사로 가슴에 담았단다일방적으로 고려 교단에서 들은 역사에 대해 진실을 알고 싶어서였단다.


김 목사는 역사에 대해 상당히 식견이 있었다그러니 김 목사와 대화는 쉽게 진행되었다김 목사 앞에서 내가 진술하는 것을 김 목사는 바로 이해했다그리고 유관 된 역사를 들어 평가도 낼 정도였다김 목사가 신학 공부를 할 때는 박병식 목사가 없었다.


이 신학교를 다녔다는 것에 긍지가 떨어지는 시기였다교장이 대내외적으로 무너지는 시기였기에 더욱 그랬다그런데 김 목사의 선배 목사는 김 목사가 가진 역사적 이해가 거의 없었다그러니 내가 간증하듯이 설명을 해야 했다그 목사가 듣고자 했던 역사는 내가 사실 그대로 전한다 해도 목사들이 언급하기엔 은혜가 삭감되는 것이었다.


이날 그 목사는 나를 통해 고려 교단의 역사와 특히 일탈한 지도자의 역사만 듣고서 간 입장이었다다음 날 김종선 목사를 만나 목사님어제 제가 혼났습니다앞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지 마십시다.”라고 시작하여 대화했다.


김 목사도 미안한 마음을 바로 전했다상대가 어느 정도 역사를 알고 질문을 하는 정도로 알았다는 것이다그가 진정으로 궁금한 것이 있어 나를 만나 역사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것이다하지만 나의 마음만 아프게 한 날이었다이제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역사가 아니고 성경이다복음이다.


그렇다고 역사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고신교단 70년사를 집필하는 중에 고려 교단 부분은 나의 몫이 되었다이미 기술하여 제출했다이렇게는 역사의 증인이 되어도 이제 사람을 만나 아픈 역사를 상기하는 것은 피하고자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7 한마디로 김동한 총장은 예수님을 닮은 목사라는 것이다. 신재철 2013.03.30 6361
3526 성도 간의 고소 고발 유감 - 최갑종 박사(백석대학교 총장, 신약교수) 신재철 2013.04.03 7321
3525 나는 장로들보다 권사들과 소통이 더 잘되니 목사로서 고장이 난 것일까? 1 신재철 2015.04.12 767
3524 9/9 임직식(1) -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도해 왔던 임직식이 있었다. 신재철 2013.09.09 6662
3523 9/9 “최은수 교수님은 대화가 되는 보수신학자십니다. 그리고 열린 신학자시죠.” 초원관리자 2021.09.09 509
3522 9/9 임직식(2) - 남은 과제는 변화와 성장 그리고 성숙이다. 신재철 2013.09.09 5975
3521 9/9 이제부터 선교대회를 위한 기도가 추가되어 시작되었다. 신재철 2015.09.08 604
3520 9/9 성경역사가 뒷받침되는 교회역사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1 신재철 2014.09.09 2085
3519 9/9 박병식, 정성구, 김장진 교수를 한자리에서 만나 교제했다. 신재철 2018.09.09 713
3518 9/9 등장한 목사들과 고려신학교 동문이 된다. 명암이 분명하다. 초원제자 2020.09.09 1002
3517 9/9 글은 마음에 담긴 것을 솔직하게 품어 내어 화폭에 그리는 예술이다. 초원제자 2019.09.08 852
3516 9/9 교회는 목사의 직업장소가 아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장소일 따름이다. 신재철 2016.09.09 894
3515 9/9 “하나님, 저에게 돈을 주세요, 그래야 주님의 일을 멋지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신재철 2015.09.09 1100
3514 9/9 “교수님, 저 이 수업을 듣고 싶은데 허락을 해 주시지요?” 초원관리자 2017.09.09 673
3513 9/8 목회를 30년 감당하다 보니 여러 일들이 경험된다 신재철 2018.09.08 675
3512 9/8 하나님은 목사들은 물론 성도들도 자주 자주 개혁의 장에 초대를 하신다. 신재철 2013.09.08 5838
3511 9/8 이 세 사람의 설교를 연구하면서 오늘의 나로 정립을 시키고 있다. 신재철 2016.09.08 793
3510 9/8 부디 공적인 글 외에는 올리시지 마시길...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초원제자 2020.09.07 1091
3509 9/8 목사가 아닌 교수 신재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신재철 2015.09.08 672
3508 9/8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재철 2013.09.08 590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7 Next
/ 17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