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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권 취약해져 시민 저항 일어나면 구심점은 지하교회가 될 가능성 크다”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와 시민사회 연구한 이규영 교수

“北정권 취약해져 시민 저항 일어나면 구심점은 지하교회가 될 가능성 크다” 기사의 사진
이규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서울 마포구 서강대 연구실에서 독일 유학 시절 작성한 논문을 들어 보이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사회주의 국가엔 시민사회가 없다고 간주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북한 정권이 점차 취약해져 시민들의 저항이 일어난다면 구심점은 지하교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 체제와 시민사회를 연구한 이규영(62)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말이다. 이 교수는 1987년부터 6년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정치학과에서 동구권 체제 및 북한 사회를 비교·분석하는 비교공산주의를 연구했다. 현재는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겸 학내 국제지역연구소장, 기독교계 통일운동단체 한국과 벗 재단(KHN) 학술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역촌성결교회 장로이기도 한 그를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이 교수는 “폴란드의 경우 사회주의 붕괴 과정에서 정권에 억압받던 가톨릭교회가 사회 저항의 구심점이 됐다”며 “북한도 체제 취약성이 자주 노출되면 대항세력으로 지하교회가 출연한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제가 이 분야를 연구하며 얻은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톨릭 국가였던 폴란드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북한에도 엄연히 지하교회가 존재하는 만큼 체제 전환기에는 이들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유학 당시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독일 통일을 경험했다. 89년 동독 공산당이 동·서독 간 여행자유화를 선언하자 즉시 베를린 장벽으로 몰려든 동독인들은 장벽을 무너뜨린다. 서독인들은 국경 검문소인 체크포인트 찰리를 찾아 샴페인을 건네며 동독인을 환영했다. 당시 방송으로 이 장면을 접한 이 교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동·서독의 상황을 극복케 한 하나님의 역사가 한반도에도 일어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독일 통일 경험은 그의 연구와 통일관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본래 사회주의 체제 발전 가능성을 연구했지만 장벽 붕괴 이후 사회주의 체제 전환과 시민사회로 논문 주제를 바꿨다. 외국인 유학생 위주로 진행 중인 ‘영화를 통한 한반도 통일 공감대 형성 및 확산’ 프로그램도 이때 얻은 교훈에서 착안한 것이다. 전범국 독일이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의 동의하에 통일됐듯 한반도 통일도 남북한만이 아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향후 이들 국가에서 ‘지한파’가 될 유학생에게 통일의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에서 영화 ‘굿바이 레닌’을 상영하며 첫 문을 열었다.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영화 상영 이후 다가올 통일시대 사회 통합 방안을 듣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와 주한 외국 대사 및 영사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 교수는 북한 체제를 선인장에 비유하며 통일의 시기를 남한이 조절하거나 가늠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선인장이 겉으론 단단해 보여도 속이 썩으면 하루아침에 무너지듯 북한도 핵 때문에 강해 보이지만 내부 부패 및 체제 취약성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성경에 등장하는 ‘열 처녀 비유’ 속 지혜로운 처녀들처럼 미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일 이전부터 서독교회가 독일개신교회(EKD)란 통합기구를 단일 창구로 동독을 꾸준히 접촉했던 점을 한국교회가 배워야 한다”며 “지금부터 각 교단이 마음을 하나로 합쳐 단일 기구를 만들고 꾸준히 대북 인도적 지원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85187&code=2311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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