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4장은 지금까지 부각되어 온 심판주로서의 하나님 보다 사랑의 하나님을 중점적으로 계시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본서의 마지막에 하나님의 계획이 심판이 아니라 구원임을 밝히며, 이스라엘의 궁극적 회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 회복의 조건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14:1)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회개하고 돌아왔을 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축복과 그 결과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여 축복받은 결과 나타나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 영적으로 치유 받은 성도입니다.


호세아 144절에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는 백성에게 패역을 치유하는 의사가 되실 것입니다. ‘반역이란 배교’ ‘등을 돌리고 떠남등의 의미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벧엘과 단 등에서 우상을 세우고 숭배한 사실을 말합니다(2:8,10:5,12:11).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영적인 질병조차도 근본적으로 치유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죄악이 남아있는 한 진노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죄악을 씻어 주십니다. 그리고 기쁘게 사랑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기꺼이, 자발적으로, 자원해서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한 번만 사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리니(אהבס, 오하베스)는 능동 분사 형으로 계속적으로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겠다는 암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가 우리에게 무슨 공로나 선한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분은 사랑 자체이십니다. 아무 대가없이 인간을 용서하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무엇을 드려야 그분의 마음을 만족시켜 사랑받을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인간관계에서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요일4:10). 우리는 그 받은 사랑에 감사해서 헌신하는 것입니다.

 

. 은혜가 풍성한 성도입니다.


호세아 145절에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이슬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본구절의 이슬은 호6:4과 호13:3의 이슬과는 달리 긍정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호6:413:3의 이슬은 아침햇살에 의해 쉽게 사라지는 이슬처럼 북이스라엘이 곧 망할 것을 나타내는 말이었습니다.


반면에 본 구절에서 이슬은 생물에 필요한 수분을 머금고 내려 식물들을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풍성히 내릴 것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과거에 하나님의 백성이던 북이스라엘왕조는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메마른 상태에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은 한 나라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도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은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는 곧 성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성도들에게 이슬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슬은 소리가 없습니다. 이슬은 밤에 내립니다. 이슬은 날씨가 맑은 날에 내립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이슬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 이슬이 상당히 풍성하게 내립니다. 땅을 촉촉이 적시는 이슬은 식물이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이슬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이 초목을 소생시키듯이 그분이 주시는 은총은 신앙공동체에 활력을 줄 것입니다(110:3). 꽃과 곡식이 자라지 못하듯이 성도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들에게 풍성히 내리는 축복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 순수함이 있는 성도들입니다.


호세아 145절에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라고 했습니다.


백합화는 순백색의 넓고 큰 꽃입니다. 이 백합화는 보통 한 뿌리에서 50개의 가지들이 자라서 가지마다 꽃이 피는 게 특징입니다. 수백 혹은 수천 개의 꽃들이 어우러지는 그 모습은 장관입니다. 이 백합화는 순수한 성도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성도들입니다. 수백 혹은 수천의 성도들이 백합화처럼 순수함을 드러내는 성도야 말로 주님이 소원하시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주님은 이 꽃이 솔로몬의 모든 인간적인 영화보다도 아름답다고 말씀하셨습니다(6:28,29). 솔로몬이 누린 영화는 이 꽃 하나만도 못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받는 성도들은 고결하고 순수하게 삽니다. 세속적인 욕망, 인간적인 술수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번성할 것입니다. 지난날의 죄를 회개하고 돌아올 경우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 아름답고 향기롭게 변화될 것입니다.

 

. 견고하게 서 있는 성도입니다.


호세아 145절에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백향목이란 단어가 없고 레바논 같이라는 말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레바논 산 자체를 말하는 건지 아니면 레바논에서 자라는 나무를 말하는지 애매합니다. 그러나 통상 레바논의 백향목을 의미하는 것이라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해석이든지 본 구절이 미래의 이스라엘의 견고함을 가리킨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소나무과의 나무로 건조한 고원지대에서 자랍니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에서 자랍니다.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란 나무입니다. 높이는 25-30m 둘레는 10m까지 성장합니다. 레바논 백향목의 특성은 곧고 견고합니다. 그리고 뿌리가 바위 사이로 파고들만큼 깊이 박힙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성도는 온갖 시련을 거쳐 왔습니다. 그렇지만 참 성도는 이를 잘 견디고 강하고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 그 뿌리는 어떤 바람도 흔들 수 없이 어떤 추위도 결코 넘어뜨릴 수 없이 깊이 박혀있습니다.

 

. 영향력 있는 성도입니다.


호세아 146절에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가지는 연한 가지’ ‘새 순을 말합니다(14:7, 53:2). 회개한 이스라엘이 이제 막 돋아나는 가지처럼 뻗어 번성해감을 비유하는 표현입니다(1:3, 17:6-8). 건강하게 자라는 나무의 가지는 널리 퍼집니다. 그 모습은 풍성합니다. 넓게 자라고 높이 자랍니다.


자라는 나뭇가지의 모습은 감람나무와 같습니다. 감람나무는 우리가 잘 아는 올리브나무입니다. 잎은 초록색으로 건강한 색입니다. 무화과나무와 함께 이스라엘에서는 아주 중요한 과수입니다. 이 나무 열매는 그 자체가 식용으로 사용되며(24:13) 기름으로도 사용됩니다(9:8,9). 그리고 올리브유는 약제(10:34), 등화용(27: 20,21, 25:3,4) 및 제사용 관유(30:24, 25) 등으로 쓰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감람나무는 팔레스틴 지방에서 매우 요긴한 존재였습니다. 회개한 이스라엘이 감람나무처럼 하나님께 귀히 쓰이며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면 실제로 아름다운 영적인 열매를 많이 맺게 됩니다. 그 나무에서 나는 향기는 백향목과 같습니다. 백향목은 그 나무에서 나는 향기로 유명합니다. 이 향기로 인해 벌레가 꼬이지 않습니다.


회개한 이스라엘이 이슬 같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면 영적으로 성숙하여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게 됩니다. 바울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했습니다(고후2:15,6). 나뭇가지가 널리 퍼지듯 성도들도 영향력을 끼칩니다. 그 모습이 감람나무처럼 푸르고 건강합니다. 그리고 백향목처럼 향기가 가득합니다. 널리널리 퍼지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 많은 사람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성도입니다.


호세아 147절에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고 했습니다.


그 그늘을 직역하면 그의 그늘입니다. 5,6절에 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 즉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이스라엘의 그늘을 가리킵니다. 크고 높게 자란 나무의 그늘 아래 많은 사람이 거주합니다. 그 영향을 받고 혜택을 누립니다. 주님의 성도가 그렇습니다. 주님이 인정하시는 성도는 반드시 그 지역에 큰 영향을 줍니다. 선한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님께로 돌아옵니다.

 

. 생명력이 있는 성도입니다.


호세아 147절에 “...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들판의 곡식 같이 풍성하게 무르익어 갑니다. 포도나무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그곳에서 맛있는 포도열매가 알알이 맺히게 됩니다. 그 맺힌 포도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은 향기가 납니다. 생명력이 있는 모습입니다. 영적으로 회개하고 소생케 된 자들이 곡식’ ‘포도나무’ ‘포도즙으로 비유되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특별히 영적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될 것임을 암시하며 아울러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자들이 될 것을 나타냅니다.


성도들이 그렇습니다. 증거 되는 말씀이 성도들로 하여금 자라고 자라 풍성하게 무르익게 합니다. 주 앞에 드리는 기도가 향기가 되어 그 모습이 아름다운 꽃 위에서 향기롭게 맺혀 익어가는 포도와 같습니다. 향기는 그리스도인의 의로운 행실입니다. 생명력이 있고 풍성합니다.


회복된 이스라엘은 더 이상 과거에 숭배했던 우상들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죄악 된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푸른 잣나무처럼 축복과 영광의 근원이 될 것을 선언하십니다(14:8).


구약의 메시지는 당시뿐 아니라 장차 종말시대에 이루어질 구원상황을 알려줍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오늘의 성도를 가리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다고 선포합니다(14:9). 하나님의 말씀은 조금도 불의하거나 왜곡됨이 없이 온전하고 바릅니다.


성도가 번창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제시하는 삶의 도리를 이해하고 순종할 뿐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 철저히 실천해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과 섭리는 유한한 인간이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난해한 것도 있습니다(11:33). 그렇다고 이스라엘처럼 인간의 지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헛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됩니다(1:7). 하나님을 존중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영향력 있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