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전과 참된 성전 (요한복음2:13-22)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입성한 후 사사전국시대의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예루살렘에 성전을 준비하시고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세웠습니다. 이 예루살렘 성전은 바로 이스라엘 역사의 심장이요 동맥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성전은 세 번이나 세워졌습니다. 바로 솔로몬 성전, 스룹바벨 성전, 헤롯 성전입니다.

 

.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1. 솔로몬 성전

대하3:1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라고 했습니다. 왕상6:38에는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라고 했습니다.

 

모세 시대부터 다윗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은 480년간이나 이동식 예배처소였던 성막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이동예배의 종결과 함께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여 정착예배를 드리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이룩된 신정왕조역사는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태평성대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정착된 성전을 건축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살면서 이방 여러 나라와 백성들의 우상숭배에 감염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 받을 때의 목적대로 이스라엘 하나님만 섬기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솔로몬 성전건축은 7년 만에 마칩니다. 건축의 시작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지 480년만의 일입니다(왕상6:1).

 

2. 스룹바벨 성전

4:7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하나님은 바벨론 70년 포로생활로 징치했습니다(1:15). 세계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바벨론을 역사무대의 뒤로 돌리고 페르시아를 등장시켰습니다. 하나님은 페르시아의 고레스 임금의 마음을 감동시켜(1:2) 유대인의 해방령, 환국령, 예루살렘 성전 재건령을 내리도록 했습니다. 더욱이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 왔던 성전기명들을 모두 되돌려 주도록 했습니다(1:7-8). 또한 성전재건에 필요한 금액을 국고에서 보조하도록 했습니다(6:8).

 

그러나 성전재건 공사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권력의 방해 곧 외부적인 방해였습니다. 그것은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 사마리아인으로부터 일어난 방해입니다. 저들은 페르시아 왕에게 거짓고소를 했습니다. 귀국한 유대인들이 왕을 대적하기 위해서 성들과 성곽을 쌓고 있다는 것입니다(4:1-13). 이 거짓 고소를 위해 강 서편 관리들을 뇌물을 주고 매수했습니다(4:5). 이 거짓 고소장을 받은 아닥사스다 왕은 성전공사를 중단시켜버렸습니다(4:23, 24). 그리하여 다리오 왕이 즉위할 때까지 약 15년간 성전재건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불신앙의 방해 곧 내부적인 방해입니다. 유대인들은 성전공사가 방해받을 때 하나님의 섭리를 잊고 자기 집을 짓고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들의 경제적인 궁핍은 극에 달했습니다(1:). 스가랴 선지자는 성전재건 공사를 방해하는 요소를 큰 산이라고 했고 이 산이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귀국한 유대인들의 지도자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 등으로 말미암아 성전 공사가 재개되고 완성될 사실을 말한 것입니다. 스가랴 선지자와 학개 선지자는 성전재건에 대한 영적인 환상과 계시를 받아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의 마음을 흥분시켰습니다(1:14,15). 그 결과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약 15년간 중단된 성전공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선지자 스가랴와 학개의 격려를 받고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의 영도하에 다시 시작된 성전역사는 참으로 열렬했고(4:1,2) 4년 만에 성전공사를 마쳤습니다(6:15).

  

3. 헤롯성전

24:2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헤롯성전이 철저하게 파괴될 것을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 생전에 출입하신 성전은 당시 유대의 지배자 헤롯 왕이 지은 성전입니다. 스룹바벨 성전 재건 후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께 범죄 했습니다. 이 때 세계역사의 판도는 페르시아에서 헬라제국으로 옮겨졌습니다(B.C331-167). 권력다툼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씨족들은 전멸했고 셀레우커스 왕조에서 에피파네스 4세 왕이 나와 수리아 지역을 통치했습니다. 그는 주전 175년에 왕이 된 후 유대인을 2300주야 약 64개월을 괴롭혔습니다(2:14).

 

그는 성지를 대적했고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여 괴롭혔습니다. 성민의 지도자를 죽이고 매일 드리던 제사를 제거해 버리고 진리를 땅에 던졌습니다. 성소를 헐어버렸습니다(8:9-12). 그는 유대인들에게 우상숭배를 강요했고 예루살렘성전기구를 약탈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주력군대를 주둔시키고 할례를 행하거나 안식일을 지키는 자, 토라(율법)를 읽는 자를 사형으로 다스렸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번제단 위에 주피터 신전을 세우고(B.C.167) 돼지를 잡아 우상에게 예배하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방 후 재건된 스룹바벨 성전은 그 본래의 기능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당시 늙은 제사장 마타디아스와 그의 다섯 아들이 중심이 되어 반 에피파네스 운동 을 시작했습니다. 말하자면 종교적 반란입니다. 특별히 셋째아들 마카비(본명: 유다)의 주도에 의해 종교적 항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안티오코 에피파네스는 원인 모를 천벌로 죽었습니다(8:25). 그 결과 마카비 시대 100년간독립시대가 이루어졌습니다(B.C.167 -63). 저들은 이 시기에 예루살렘 성전을 청결케 했습니다. 신전을 부수고 돼지피를 닦아내었습니다. 기쁨의 절기를 지켰는데 이것이 수전절입니다.

 

유대가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들게 될 때부터 개방(사대주의)과 보수(수구주의)의 극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세계판도는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로 옮겨와서 유대나라에는 헬라주의 경향이 강하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반헬라주의의 강한 한 무리가 일어났는데 이를 핫시딤’(경건주의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카비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이 핫시딤 운동은 맹렬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종교적, 정치적 영향을 오래도록 계승할 사람이 없었고 유대는 다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은 사두개인들과 바리새파로 양분되고 폭동까지 일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외국 통치를 받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당시 로마 폼페이 장군은 군사를 이끌고 와 예루살렘을 정복했습니다(B.C.63). 그는 많은 제사장들과 만이천명의 유대인을 죽였습니다. 이제 다시 로마시대가 등장하고 당시 로마의 실권자 안토니오 옥타비우스는 에돔사람 헤롯을 왕으로 임명했습니다.

 

헤롯이 본격적으로 예루살렘을 통치하게 된 것은 주전 37년이었고 그가 바로 예수 탄생 시 유대의 왕이었습니다(2:1). 헤롯은 잔인하고 간사했습니다. 속으로는 헬라주의 정책을 급진화 하면서도 유대인처럼 행동했습니다. 마카비 가문의 딸과 결혼하여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습니다. 이런 헤롯은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B.C.20년부터 기존의 제2성전을 웅장한 규모로 개축하기 시작 했습니다(2:20).


헤롯은 1000명을 건축자로 훈련시켰고 약18000명을 동원해 성전을 복구했습니다. 헤롯성전은 거대하고 흰 대리석으로 건축되었습니다. 갖가지 헌물로 장식되어서 그 아름다움과 위용이 대단했습니다(21:5). 당시 헤롯성전을 보지 못한 자는 아름다운 건물을 보았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성전은 착공 9년만인 B.C.11년에 외부개축이 완성되어 거의 새로운 건물로 면모를 일신했습니다. 이후 내부공사가 계속되어 착공 83년째인 A.D.63년에 완전한 준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성전을 제3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B.C. 959년에 건축된 본래의 솔로몬 성전 즉 제1성전과(왕상1:38) B.C. 520년 스룹바벨에 의해 재건된 제2성전과 구별하기 위한 것입니다.

 

. 참된 성전은 예수자신입니다.

요한복음2:21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는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과 환전하는 자들을 내쫒고 성전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21:12,13, 11:15-17,2:13-16). 주님께서는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2:16). 예수님 당시 멀리서 성전까지 와서 제사를 드리는 자들은 소나 양을 사야 했고 성전 세겔로 환전을 해야 했습니다. 주님은 성전을 내 아버지의 집이라 하심으로 자신의 심정을 밝히시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성전에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집이고 그 하나님을 만나는 집이란 것입니다.

 

이때 유대인들은 표적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이때 예수는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했습니다(2:18,19) 유대인들은 예수의 이 말에 비웃었습니다. 46년 동안이나 지은 성전을 3일 만에 짓는다는 말에 그런 처신을 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영적인 연합에 근거합니다. 성부께서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하신 것입니다(1:19). 구약에 성전이 하나님의 거소로 여겨졌듯이 예수와 하나님은 하나이시므로 예수의 몸이 곧 성전이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성전을 허는 것은 예수를 십자가에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일동안에 일으킴은 예수의 육체부활을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보이실 표적은 이것입니다.

 

성전 안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존재해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 성전입니다. 그렇기에 진정한 성전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자신인 것입니다(1:14). 예수를 알지도 영접하지도 않는 곳은 성전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성전이 있다면 당연히 헐려야 마땅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21:23성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고 했습니다. 천국에서 성전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주님 자신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당이나 교회당은 성전이 아닙니다.

 

. 성도는 값으로 산 성 전입니다

고린도전서 6:19,20절에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도들의 가치를 한마디로 압축합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이런 몸을 성전으로 택하시고 그 안에 머무십니다. 몸을 주신 목적이 주님의 성령이 계시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몸을 감사한 마음자세로 성전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사셨습니다. 20:28에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했습니다. 성전 곧 교회(택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 값으로 사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혜택은 사람만이 받은 것입니다. 아담이후 인간과 세상은 타락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롭게 세상을 지을 수 있지만 자기 아들을 인간의 죄 값의 제물로 내어줌으로 자기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이렇게 구원받은 성도들이라는 성전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성도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이제 성도도 주님께 감사함으로 보은해야 합니다. 바로 그분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몸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세상이 알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성전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성전 된 모습을 드러내며 살아야 합니다.


참된 성전인 예수를 모시고 성도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영의 주장을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복음을 믿고 성도가 되었으니 이제 그와 동행하면서 그를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28:19-20, 16:15, 1:8).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적 삶이 성전 된 성도의 삶입니다. 자시의 몸을 자신의 마음대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