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2:20-22)

  

  모든 건물은 주인이 원하는 대로 지어집니다. 주인이 원하는 건물의 외형이 있습니다. 동시에 주인이 원하는 건물의 구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교회도 지어져야 합니다. 본문은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 좋은 터를 닦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220절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좋은 터 위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교회가 세워질 좋은 터가 있습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입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는 그들의 인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미친 위대한 영향 위에 교회가 서 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세운 위대한 공적 위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오해하기를 교회가 어떤 개인의 위대한 공적으로 세워진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느 교회 하면 어느 목사님이나 어느 장로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목사님이나 그 장로님 때문에 그 교회가 세워진 것으로 생각되어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고 그분들을 칭송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를 세워 가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가 그의 몸 된 교회를 세워 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어떤 사람이 없었어도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교회를 세워가셨을 것입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교회의 터가 되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바로 그들이 가르친 진리입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이미 계시된 구원 얻는 진리를 적절하게 전했습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선지자들은 구약의 사역자들입니다. 사도들은 신약의 사역자들입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이란 곧 구약과 신약을 의미합니다.

 

 구약과 신약이 증거 하는 진리는 동일합니다. 그 진리는 동일하게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선지자들은 오실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사도들은 오신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했습니다. 성도들의 믿음은 신구약 말씀 위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기록하고 전한 말씀을 그대로 믿고 증거하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주님의 교회가 점점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요즘 적지 않은 교회들이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에 터를 두려고 합니다. 그 책은 철저한 알미니안 주의 입장에 서있습니다. 철저하게 인본주의입니다. 귀찮게 성경찬송을 왜들고 다니느냐고 교인 석에 성경 찬송가를 비치하라고 합니다. CCM 송을 열광적으로 불러 예배를 유도하라고 합니다. 찬송가는 거의 부르지 않습니다. 예배 시간에 서로 인사를 여러 번 나누라고 합니다. 참회기도를 드리지 않습니다. 회개 설교가 없습니다. 신앙 고백을 반대합니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설교만 하라고 합니다.

 

 축도가 없습니다. 세상의 문화를 과감히 채용하라고 합니다.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을 믿지 않습니다. 성경이외의 내용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성수주일을 철저히 반대합니다. 교단의 정체성을 무시합니다. 세속화 교회 성장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주장합니다. 교회를 마케팅 화하고 있습니다. 정장도 반대합니다.

 

 플라톤의 이원론 사상과 초기 영지주의 사상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비성경적 연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거의 이벤트 화하여 축제라는 말을 무수히 씁니다. 예배를 즐겁게 하라고 하여 예배를 여흥의 장으로 만들어 갑니다. 단 한 가지라도 이런 사상 위에 교회가 세워져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이 가르치는 교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터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바로 이 복음 신앙 위에 세워질 때, 교회는 든든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입니다. 주님은 진리의 반석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Ⅱ. 교회는 모퉁이 돌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에베소서 220절 뒷부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좋은 터를 닦았습니다. 그러면 모퉁이 돌을 놓아야 합니다. 모퉁이 돌은 그 건물을 받치는 기초석입니다. 가장 중요한 곳에 놓여 건물 구조를 지탱하는 돌입니다. 모퉁이 돌은 동시에 다른 돌들과 연결되어 건물을 지탱해 줍니다. 그러므로 기초 석은 크고 든든해야 합니다. 기초가 든든할수록 좋은 건물이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모퉁이 돌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는 교회가 든든히 서 있는 기초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신약에서만 아니라 구약 시대에서도 교회의 기초였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어느 한 나라에 있는 교회의 기초만 되시는 게 아닙니다. 그는 어느 특정한 교파의 모퉁이 돌만 되시는 게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위에 서있는 모든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십니다. 기초가 튼튼하면 건물은 든든합니다. 엄청난 폭풍우가 지나가도 든든합니다. 강한 지진이 일어도 그 건물은 든든합니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에도 든든합니다. 겨울의 찬 한파에도 든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서있는 교회가 그렇습니다. 세상의 온갖 역경에도 든든합니다. 이단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도 든든합니다. 거센 핍박이 일어도 든든합니다.

 

 순교자 베네트(Bennet)는 천주교의 종교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형을 집행하는 사람이 베네트에게 자신의 주장을 포기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베네트는 말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중보자를 나는 모릅니다.” 예수그리스도만이 모퉁이 돌이심을 고백하는 말입니다. 그는 바른 신앙의 든든함으로 순교를 당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위에 서있는 교회는 믿음이 든든합니다. 변함없는 소망이 있습니다. 흔들림 없는 견고함이 있습니다. 풍성한 기쁨이 있습니다.

 

. 성도들의 연합으로 지어져야 합니다.

에배소서 221절과 22절에.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고 했습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좋은 터를 잘 닦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든든한 모퉁이 돌로 삼았습니다. 이제 그 위에 건축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 집을 짓는 데는 좋은 건축자가 필요합니다. 누가 집을 짓느냐에 따라 그 집은 달라집니다. 우리의 건축자는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예수 믿고 의롭다 함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지어가는 한 성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구약 교회도 동일합니다. 구약에 성령님에 대한 언급이 90번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님은 구약 교회를 세우시었습니다. 초대 교회도 성령님이 세우시었습니다. 그러므로 초대 교회를 소개한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 말합니다.

 

 집을 지으려면 좋은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바로 그 좋은 재료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벽돌이 되든지 철근이 되든지 혹은 시멘트가 되든지 건물을 조직하는 재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기둥을 이루고 바닥을 이루고 천정을 이루고 벽을 이룹니다. 하나하나는 전체와 일치하고 각자의 주어진 위치에서 전체를 아름답게 조화시켜 나갑니다. 전체의 이상과 목적을 드러내는데 훌륭하게 기여합니다.

 

 집을 지을 때는 돌이나 벽돌을 질서 있게 쌓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렇습니다. 한 성도 한 성도가 그리스도께 맞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에 맞추어야 합니다. 돌이나 벽돌들이 견고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한 믿음 한 성결 한 신앙생활로 성도와 성도가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전입니다.

 

.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222절에.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고 했습니다.

 

 집을 다 지으면 주인이 들어가 삽니다. 성전이 되어가는 교회에는 주인이신 성령 하나님이 친히 거주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님을 주셨습니다(고후1:22, 고후5:5). 교회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의 중심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에 거주하시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세상을 다스려 가십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하여 세상에 대한 자신의 뜻을 계시하십니다.

 

 성령 하나님의 거하신 처소가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 섬김의 중심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교회에 거하시면서 성도를 끊임없이 도우십니다(고전12:4 -11). 능력을 부어 주십니다. 은혜를 때마다 내려 주십니다. 지식의 말씀을 주십니다. 병 고치는 은사를 주십니다. 모든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십니다.

 

 성령 하나님이 계시는 교회 그 교회는 모든 것을 가진 교회입니다. 주님이 거하시는 교회라면 교회의 규모나 성도들의 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큰 교회가 점점 사람의 힘으로 사람을 중심하여 사람을 위한 교회로 전락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교회의 힘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작지만 성령님이 함께 하시며 사역하시는 교회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개혁 교회의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