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양수필 ::
    -양용근 목사의 목회와 순교를 조명하는 것은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귀한 일이 되는 것이다.

 

시찰회 시간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나의 좌우에는 천환 목사와 양향모 목사가 앉아 있었다. 천 목사는 기독신문인 크리스천 투데이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천 목사는 양 목사가 이번에 순교자 양용근을 연구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을 알고 있다.

 

양 목사는 최근에 순천대학에서 강사섭외를 받았다. 순천대학에서 주관하고 순천 시와 순천 시 기독교연합회가 협력하여 83일 금요일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때 양 목사가 와서 순교자인 양용근에 대해 발표를 해 달라고 했단다. 양 목사가 순천노회에 소속되었던 목사였기 때문이다.

 

순천 시에서 보면 순천을 빛낸 애국자가 될 것이다. 이런 애국자가 순천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리고 싶을 것이다. 순천 시 기독교 연합회에서는 양용근을 이 지역을 대표하는 순교자로 여길 것이다. 따라서 그를 조명하는 것은 순천의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영적인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나아가 순천대학에서는 이런 역사적 인물을 조명함으로 순천에 위치한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내용이야 어찌 되었든 양 목사가 강사로 나가 양용근 목사의 목회와 순교를 조명하는 것은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귀한 일이 되는 것이다.

 

양 목사는 나에게 청함 받은 사실을 알려주면서 준비에 대해 협력을 구했다. 이런 일이라면 나의 일같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나의 성격이다. 주님의 나라 확장에 순교자를 연구하고 그 신앙을 계승하게 하는 것은 긍정적인 수단과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대화를 하는 중에 천 목사가 곁에서 듣고는 관심을 표했다. 천 목사가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유익한 일이라 판단했다. 또 어렵게 연구를 한 양향모 목사에게도 위로가 되는 일이라 판단했다.

 

대화를 진행하는 중에 천 목사는 자신이 관여하는 신문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홍보하도록 하자고 했다. 그래서 우선 순천대학의 행사에 기자를 보내 파악하게 하고 그 후에 양 목사와 나 그리고 자신과 필요하면 이상규 교수와 같은 고명한 학자까지 청해 대대적인 세미나와 토론회를 가지자고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보도를 하자는 취지를 밝혔다.

 

양 목사가 논문을 통해 이런 주제를 연구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어쩌면 박사학위 취득에 마음을 두었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논문이 완성이 되자 이에 대한 확산을 원하고 계신다. 한 개인과 가정 혹은 가문이나 교회에서 머물게 하지 말라는 뜻이다. 적어도 한국교회로 확산을 시켜 이 귀한 신앙과 그 정신 그리고 행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 목사는 이장식 박사와 이상규 교수를 언급했다. 이장식 박사는 고신출신이지만 한신대학에서 교회사 교수로 은퇴했다. 국내에서는 중요한 교회사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98세나 된다.

 

이상규 교수는 이번에 은퇴한 2세대를 대표할만한 학자라고 할 수 있다. 천 목사는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역사학자가 바라보는 오늘의 한국교회의 진단과 대안이란 주제로 이상규 교수가 묻고 이장식 교수가 답하는 형식의 대담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

 

412일로 정해 나에게 이상규 교수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이 교수와 연결하여 허락을 받았다. 천 목사가 주제를 제시한 데서 느껴지는 바가 있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지금 위기를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자초한 일인지도 모른다.

 

학자들의 대담을 통해서 극복할 방안이 어느 정도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워낙 실력이 출중하고 나아가 신앙과 행위가 일치되는 학자들이기에 기대가 크다. 이런 학자들 틈에서 함께 하고 있으니 나 역시 감사가 넘치고 있다.

 

양향모 목사의 발표에 기대가 크다. 이의 파급이 주님의 나라건설에 중요한 한 장이 될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나 역시 귀한 논문을 기술했다. 성도간의 불신법정 소송문제를 다룬 논문이다. 그리고 성경대로 반고소 사상을 주장하고 있다. 지금 교회와 성도간의 소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즈음에 나의 논문이 보다 알려지게 하는 것은 이런 현실을 타개함에 다소간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이제 양 목사와 손을 잡고 성경과 삶- 순교와 소송에 대해 올바른 지표를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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