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양수필 ::
 

   -이런 장로가 사회를 맡아 예배를 시작하니 예배의 질이 더욱 함양된다.

 

217일 토요일에 국제인권포럼 토요예배에 참석했다. 설교를 맡아서다. 사실 113일에 설교를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는 연단으로 내 스스로 미루었었다. 설교를 감당하는 목회자들도 설 명절에는 가족들을 돌아보는 경우가 다반사다.

 

나의 경우는 어떤 명절이나 특별기간에도 교회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도 최재희 전도사는 고향으로 가서 한 주간 동안 쉬도록 했다. 당연히 나와 아내가 교회와 특히 새벽강단을 사수했다. 따라서 국제인권포럼의 경우도 명절이 든 토요일에는 강사들을 섭외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리하여 지난해에도 내가 설교를 했었다. 이런 때에는 평소 참석하는 성도들이 보이지 않는 다. 이번에도 누가 참석을 할까를 잠시 생각해보았지만 이는 내가 길게 혹은 깊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나는 그저 누가 참석했던지 관계없이 혹은 소수라 할지라도 말씀을 잘 전하는 것이 사명이다.

 

아내에게 동행을 요청했다. 아내는 나의 마음을 알고 기꺼이 동행했다. 여성들의 경우 준비하는 시간이 좀 길다. 아내는 일찍부터 서둘러 준비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이 예배를 마치면 처가를 방문하기로 했다. 아들내외를 동반해서다.

 

오전 9시에 예배가 시작된다. 항상 미리 도착하는 것은 나의 예의다. 이미 도착한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대부분 지역의 유지들이다. 시의원과 구의원이 있다. 국회 보좌관을 역임한 인사들이다. 혹은 지역에서 여성부장 등으로 봉사하는 이들이다. 이날은 시의장도 예배에 동참을 했다.

 

이들과 인사를 한 후 설교자의 자리에 착석했다. 우리교회 유동진 장로가 이 포럼의 예배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수년전부터다. 유 장로는 구청장 장로가 주관하는 정례예배까지도 사회를 맡아 수고하고 있다. 유 장로는 정치하는 인사가 아니다. 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순수하게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라고 보고 있다. 유 장로는 말씀을 사모하는 장로이다. 그리고 기도하는 대표적인 장로다. 헌금생활 등 여러 면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아마 자주 하나님께서 안아주고 있는 성도라고 보고 있다.

 

이런 장로가 사회를 맡아 예배를 시작하니 예배의 질이 더욱 함양된다. 찬송과 기도가 힘이 있다. 그리고 신앙고백을 분명히 한다. 이날은 남해령 집사가 기도를 했다. 전자출판 회장 직을 맡고 있다.

 

이상하리만큼 내가 설교를 할 때마다 그가 기도순서를 맡았다. 한 세 차례나 네 차례 정도로 기억한다. 처음에 그의 기도는 시원치 않았다. 그러나 점점 성장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날은 기도를 대단히 잘 감당했다. 귀가하였을 때 아내도 이 집사의 기도 성장에 대해 언급을 하고 후한 점수를 주었을 정도이다.

 

설교중 이를 적용하면서 국제인권포럼은 개개인의 신앙을 성숙하게 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격려를 했다. 나의 설교는 약 30분 정도가 되었다. 통상 20분 정도를 설교한단다. 이에 비하면 나의 설교는 대단히 길었던 것이다.

 

더욱이 나의 말의 속도가 빠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분량의 말씀을 전한 것이다. 나의 경우 이곳에 갈 때마다 이들이 신구약성경의 핵심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 세상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어 이를 감안하고 설교하는 것이다.

 

모두가 설교를 열심히 경청했다. 감사하게도 나의 판단과 달리 25명이나 참석을 했다. 한 주전에 다음 주에는 내가 설교한다고 한 광고를 듣고 나왔는지는 모른다. 하나님나라와 제자에 대해 설교했다. 최선을 다했다.

 

설교를 마친 후 광고시간에 유동진 장로는 오늘 우리 신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평소 우리가 모르고 있거나 간과한 말씀을 전해주시니 더욱 감사했습니다.” 라는 요지로 감사를 표했다.

 

아내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성도가 엄청나게 은혜를 받더라고 전한다. 그래서 후에 포럼 담당자에게 그의 이름을 물으니 김영동 장로라고 알려준다. 장로가 은혜를 받을 정도의 설교를 했다는 보증이다. 사실 장로나 권사들은 말씀을 다 안다고 자부하며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황우여 장로는 좀 늦게 도착했다.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는 상황에서 주차된 차량을 빼고 운행하는 데 늦었다는 것이다. 예배 후에 나를 포함한 참석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유 장로는 이 자리에서 내가 전한 설교를 회상시키며 황 장로가 남은 자신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데 도전을 주었다.

 

황 장로는 교회와 국가를 내는데 기고해 주신 분들을 초청하여 한번 특별히 모시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내가 중심이 되어 감당한 출판수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다. 박용권 장로는 우리 신 목사님께서 저희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힘이 되어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인사한다.

 

이는 명절과 같은 때 내가 설교를 해 준 것을 감사하는 것이다. 아울러 황 장로가 지난 총선에서 낙선을 한 후 내가 여러 위로를 해 준 일에 대한 감사를 표한 것이다. 황 장로가 야인이 된지 1년이 훨씬 넘었다. 햇수로는 2년이다.

 

그럼에도 이 예배에 꾸준히 동참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신앙의 기반이 든든한 인사들이다. 이들을 통해 주님의 나라가 성장되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주어진 하루의 사명을 감당하니 몸과 마음이 가벼웠다. 그리고 처가로 맘 편히 향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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