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양수필 ::

-적극적인 봉사를 실현하는 교회로 이끌고 싶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자주 생각한다. 그리고 성경을 읽을 때마자 종종 만나는 인물들이다.. 우리교회에도 이런 부부가 많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담임목사로서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는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교회를 중심으로 살고 있다. 도리가 없이 교회가 나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터이기 때문이다. 교회에 오면서 평일에도 자주 성도들을 만나게 된다. 평일에 오는 성도들은 주로 봉사를 위해 오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 여 성도들의 출입이 다반사다.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 물론 주일에도 예외는 보인다. 아내가 식사당번을 감당하는 경우 남편이 부지런히 돕는 경우이다. 설거지까지 도맡아 감당하는 남편들이 보인다. 이런 경우 남편이 없는 성도이거나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여 성도들은 부러움까지 표한다. 당연한 일이다.

 

 박연섭 집사가 자주 교회에 보인다. 주로 아내를 대신하여 청소를 하러 오는 경우이다. 물론 아내 김명자 권사가 식사당번이 되었을 때도 박 집사가 거의 감당을 한다. 김 권사 구역이 식사차례가 되면 늘 자장밥이 등장한다. 박 집사가 중화요리 식당을 경영한 요리사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청소의 경우에도 요즈음은 거의 박 집사가 감당한다. 김 권사가 다리를 다쳐 어려움을 겪은 지가 두어 달이 넘어 생긴 현상이다. 그러나 박 집사가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구역의 청소와 식사준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청소도 사실 그 아내를 위시한 구역 식구들이 감당 할 때 이상으로 청결하게 감당한다.

 

 지난 17일 토요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교회로 나왔다. 오전 8시 정도였다. 그런데 교회의 문이 열려 있어 순간 당황했다. 들여다보니 불이 켜져 있었다. 정찬배 장로가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 아내인 현희숙 권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다. 정 장로는 현 권사가 출근을 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자신이 혼자 나와 청소를 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현 권사는 19일과 10일에 있을 권사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토요일에는 자주 가서 돕는 식당에 알바를 하러 갔단다.

 

 정 장로는 혼자서 청소를 열심히 한다. 그야말로 군인정신에 준한 봉사다. 정 장로는 평생 군에서 생활하다가 은퇴를 했다. 요즈음은 군 경험을 토대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이 토요일이지만 청소를 해 놓고 출근을 해야 한단다.

 

 정 장로는 청소를 마친 후 전열기구 등 자신이 손을 보아야 할 것들에가지 손이 미친다. 늘 그런 봉사를 맡아 하고 있다. 아담한 교회이기에 장로나 박연섭 집사와 같은 안수집사가 감당할 일들이 많다. 결국 이들이 교회중심의 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교회란 의미다.

 

 올해는 주님만을 따르는 교회라고 표어를 정했다. 그 구체적인 표현 중 하나가 적극적인 교회생활을 통해서다. 박 집사와 정 장로와 같은 적극적인 봉사를 실현하는 교회로 이끌고 싶다. 봉사의 영역은 구별이 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

 

 예컨대 장로의 영역이 있고 권사가 감당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청소 등은 그 영역이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 봉사와 헌신도 지혜롭게 감당해야 한다. 2017년에는 우리 초원교회가 은혜가 넘치는 교회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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