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양수필 ::

1/9 룻기를 통해 나타난 언약신앙(룻4:18-22)

조회 수 210 추천 수 0 2017.01.09 04:41:27

 

 기독연합뉴스(대표:장희열) 에서는 11면에 나의 기고란을 할애했다. 자유기고를 요청했었다. 아마 처음에 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유롭게 원고를 쓰라고 청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기고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교회사 기도 등의 다른 장이 아닌 신재철 목사가 들려주는 언약신앙이란 코너가 생기게 했다. 거의 매주 기고를 하고 있다. 이번 18일 제 30711면에는 룻기를 통해 나타난 언약신앙을 들려줄 차례가 되었다. 늘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담은 기고를 하려고 힘을 내고 있다.

 

                                룻기를 통해 나타난 언약신앙(4:18-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룻기는 이방여인에 관한 책이다. 왜 이방여인이었던 룻이 이처럼 중요한 위치에서 소개되고 있을까? 모압여인 룻은 비극의 시대, 암흑의 시대를 살았지만 삶의 한 절정에서 하나님의 날개를 상대하고 살아간 여인이기 때문이다.

 

 1.룻기는 사사시대의 실화이다.

 유대 베들레헴에 나오미가 살았는데 흉년이 들자 그는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이방나라인 모압땅으로 이민을 갔다. 불행히도 이곳에서 남편 엘리멜렉이 죽자 나오미는 맏아들을 오르바와 둘째는 룻이라는 모압여인과 결혼시켰으나 아들들마저 다 죽고 말았다.

 

 당시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동생과 결혼하여 자식을 취할 수 있었으나 나오미에게는 더 이상 아들이 없었고, 설사 후일 아들을 갖는다 해도 그들이 자라 결혼하게 될 가능성도 없었다. 그래서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했다.

 

2. 사사시대에 사는 비결은 하나님의 날개아래에 보호를 받는 것이다.

 맏며느리 오르바는 곧 시모를 떠나 자기 집으로 돌아갔으나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떠나지 않고 유다 땅으로 돌아왔다. 룻은 자기 백성과 그 백성의 신을 버리고(1:15)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자 시모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약 10년만에 만나는 동네 사람들은 나오미를 보자, “네가 나오미가 아니냐하며 맞아 주었으나, 나오미는 이제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나오미라는 말은 유쾌함(희락)’이란 뜻이나 마라라는 말은 괴로움이란 뜻이다. 나오미는 가족들은 다 죽고, 남편의 이름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하고, 베들레헴에 있던 자기 소유의 땅마저 팔아야 할 형편을 고백한 것이다. 귀국한 나오미와 룻은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들을 위해 밭의 이삭을 다 거두지 말고 남겨두라 명하셨기에(24:19) 이삭줍기를 통해 살아가게 되었다.


 룻은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친족 중에 유력한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다가 보아스에게 발견되었다. 보아스는 룻에게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 받으러 왔다고 했다(2:12). 룻이 유다 베들레헴으로 온 것 특히 불신우상숭배에서 하나님 경배 신앙으로 온 룻의 개종을 두고 한 말이다.


 룻이 유력한 자란 이름의 뜻을 가진 보아스 즉 예수그리스도께로 나온 여자란 말이다. 구약의 보리추수기는 신약적으로 오순절 성령강림의 시기이다. 룻은 성령의 은총으로 떡집이란 뜻을 가진 베들레헴 곧 교회안에 들어온 여자가 되었다. 이는 사사시대에 사는 비결이었다.

 

 3. 룻은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한 여인이 되었다.

 룻은 마침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되었고, 이런 만남을 통해 룻은 보아스에게 기업무를 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3:9). ‘기업 무를 자란 상실한 것을 회복해 주는 자를 말하는데, ‘기업무른다는 말은 속량한다혹은 구속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고엘제도로 하나님께로부터 할당받은 기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부당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할 제도적 장치이다. 고엘이 된 자는 가난한 혈족의 땅을 도로 사주어야 했다(25:25, 26). 부당한 피해를 당한 친족을 위해 복수할 책임이 있었다(35:12, 19, 21). 친족의 미망인과 결혼하여 대를 이어 주어야 함은 물론, 심지어 친족의 죗값을 대신 받기까지 했다(5:8). 이런 보호자가 된 가까운 친족이 바로 고엘이다.


 가장 가까운 친척이 속량할 마음이 없으면 그 다음으로 가까운 친족이 기업 무를 자가 될 수 있다. 룻에게 호감을 가졌던 보아스는 룻의 청을 받아들여 결국 이 두 사람은 결혼했다. 그 후 보아스와 룻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오벳이다.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 결국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출현된 것이다(4:21-22, 1:5). 룻은 구원을 받을만한 조건이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나오미를 만나 여호와의 날개 아래로 피했다.

 

 여호와의 날개는 오늘의 교회를 상징한다. 교회로 피난 온 룻은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수종을 든 여인이 되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은 것이다. 이는 이방 불신세상 모압에서 주의 날개 아래로 피난 온 결과이다.


 사사시대의 룻과 보아스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3:15) 그리고 야곱을 통해 유다지파에서 오신다는 언약(49:10)이 끊어지지 않음을 상기시킨다. 아울러 그 예수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것 곧 예수님의 혈선을 보여주는 성경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언약을 지키심에 신실하신 분인가를 알려준다.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한 것은 이 언약신앙이다. 그 신앙은 언약준수 곧 하나님의 말씀() 준수에 있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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