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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향모 목사와 조수환 장로가 은퇴하고 염규갑 목사가 위임목사로 추대되었다.


5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광성교회가 염규갑 목사를 담임목사로 위임하고 양향모 목사를 원로 목사로 추대하는 행사가 있었다이때 조수환 장로의 은퇴식도 함께 겸하였다이 행사가 있기까지 내가 위임국장이었기에 이날 1부 예배의 설교 청을 받았다.


통상 노회장과 같은 이들이 설교하지만 양 목사의 청이었기에 거절하지 못하였다양 목사가 신학교를 졸업한 해부터 30여 년 동안 교제하며 동역했기에 내게 청하였다고 받아서다문제는 하루 전에 그나마 보고 사용하던 눈마저 다친 것이다.


남의 교회의 중요한 행사에 설교를 맡아 놓고 받은 시험이었다그렇다고 피해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양 목사도 원고 없이 설교하라고 독려했다설교는 그렇게 임한다고 하더라도 2부에 맡은 담임목사 위임식 집례가 문제였다그리하여 염 목사에게 활자를 15포인트로 뽑아 달라고 청했다눈에 가까이 대면 흐릿하지만 읽을 수 있었기에다.


이렇게 광성교회 행사는 나에게 특별한 기억 거리가 되었다. 27일은 음력으로 4월 초파일이었다아침부터 불교계의 행사가 진행되고 언론도 그 일에 집중된 하루였다그러나 나는 오직 광성교회에만 마음이 향해졌다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이 행사에 참석하는 김종선 목사가 운전해주어 편하게 갔지만 도중에 눈이 아파서 고통이었다도착해서 양 목사에게 진통제를 청하여 먹고 점심을 먼저 먹었다여러 동료 목사들이 도착하여 인사했지만 눈으로 인해 나는 고통스러웠다민감한 목사들은 바로 나의 눈 이상을 발견하고 전하기도 했다.


시찰장 김신 목사의 사회로 예배가 시작되고 서기 김병진 목사가 기도했다이어 광야교회와 일꾼’(행 7:37-38)이라는 제목으로 약 15분을 사용하여 설교했다원고는 가지고 있었지만 흐름만 보는 정도였다이 정도로 보인 것도 그 시간에 주신 주님의 특별한 은혜였다이날 우리 교회 송은아 권사가 인천노회 여전도회 서기 자격으로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는데 나중에 물으니 평소의 설교와 같았기에 눈 이상을 감지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2부 위임식에서 염 목사와 교인들에게 서약을 잘 받고 기도도 마치고 공포도 했다뒤의 순서가 많았기에 설교부터 시간을 조정했었다위임 패를 전할 때 그 글자는 내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음을 알아 원로가 되는 양 목사에게 전하고 감사의 인사도 한마디 하라고 지혜를 발휘했다.


양 목사는 이때 후임인 염 목사에게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을 전하는 일에만 집중해달라고 했다며 이를 당부했다순간 양 목사의 마음은 알지만염 목사에게 부담되는 시간이라고 여겼다다른 것을 전하는 데 신경을 쓰지 말라는 강조여서 성화의 복음 없이 칭의의 복음에만 매달려야 한다는 고심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단 한 번도 내 눈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기에 참석한 성도들은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석천교회 정연규 목사의 권면과 드림교회 이태웅 목사의 축사에 이어 염규갑 목사가 답사했다여기까지가 내가 맡은 집례였다.


3부는 원로 목사 추대식과 장로 은퇴식으로 염규갑 목사가 집례했다이때 광성교회 최희득 장로가 원로 목사 추대사를 읽었고 하늘문교회 임광채 목사가 축사하고 노회장 김도태 목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이날 강단에 서는 목사들은 모두 준비를 잘 해왔고 행사를 빛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일조했다사실 그들을 통해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고려신학대학원 조진호 장로에게 나의 이날 일정을 사전에 전하였더니 감사하게도 신대원 최승락 원장의 축화 화분이 도착했다당일 최 원장은 아내의 발인이 있는 날이어서 마음이 짠했지만 어려움 중에도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일이라 여겨 감사했다.


고신 언론사에서는 이국희 국장 기자가 와서 당일 행사를 모두 취재했다그가 찍은 전문성 갖춘 행사 사진도 선물로 받을 수가 있었다이 국장이 신재철 목사가 들려주는 목양 이야기를 받아 기독교보에 게재하기에 감사를 전했다이 국장은 나의 글이 독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 기쁘다며 격려하여 마음에 뿌듯함이 있었다.


최원국 목사는 이미 부평교회를 은퇴한 원로 목사인데 후임인 정영균 목사가 함께 모시고 참석했다그 모습이 대단히 아름다웠다평소 양 목사가 동역자들에게 사랑을 주어서인지 목사들이 생각보다 많이 참석했다최 목사의 은퇴식에 양 목사도 참석하여 축하하였거나 전하였다고 생각했지만 원로와 후임의 관계가 아름다움을 김종선 목사도 내게 전하기에 함께 6월 8일에 만나 섬기기로 약속도 했다.


양 목사는 개혁주의 선교회에서 이미 은퇴 축하 행사를 했었고 그때 축하했었지만 이날 다시 축하했다염 목사와 조 장로에게도 사랑을 전하였다이때 김종선 목사의 글 인간관계는 돈 관계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예를 갖추었다우리 교회 유규항 장로도 염 목사에게 축하를 전해달라고 하여 심부름했다염 목사는 유 장로의 함열중학교 후배였다.


이런 행사의 설교와 집례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사례를 받았다달콤한 유혹이 살며시 내게 임함을 보고 카페에서 차 한잔을 나누면서 조연귀 목사와 김종선 목사에게 각각 주일에 내 이름으로 감사헌금을 드려달라고 전했다남은 10만 원은 국내에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김신영 강도사에게 전해달라고 김 목사에게 맡겼다사례를 위한 사명감당이 아니라 사명을 감당하고 나니 받은 사랑을 주님의 사랑으로 여겨 나눔의 기쁨은 30여 년을 해 온 일이었다.


이렇게 맡은 중책을 잘 감당하고 나니 후련했다무거운 짐을 벗은 것 같았다양 목사의 은퇴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곧 내가 갈 길이기에다광성교회가 더욱 든든히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기록하면서도 움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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