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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수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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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들이 내가 전하는 15분 미만의 주례설교를 경청해주었다는 것이 고마웠다.


천안총회신학교에서 강의했다이때 만난 백준호장길자 전도사 부부가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았다현재 보령에서 사역하고 있다한날 장 목사에게 전화가 왔다장녀 백지연 양이 결혼한다며 주례를 청한 것이다신랑감도 이전에 만난 바가 있어 신앙을 인정했다.


하지만 내게 주례를 청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10월 25일 백 목사 부부가 보령에서 인천으로 찾아왔다점심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대화했다딸과 사위 될 사람이 다니는 교회는 대형교회란다코로나19 상황이어서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단다.


교인 수가 많다 보니 결혼주례를 청하면 담당 교역자가 서게 되는데 백 목사 부부가 원치 않아 바로 내가 생각이 났다는 것이다자녀들과 상의하니 그들도 좋다고 했단다백 목사 부부는 신학교에서 교수로 만난 내가 주례를 서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청한 것이다.


이 부부에게 내가 각인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으로 생각되어 감사했다. 11월 20일 토요일에 부천의 한 예식장으로 갔다오후 2시 30분에 결혼식이 시작된다미리 도착하는 것은 평소 나의 습관이다.


요즈음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세상임은 알려진 바다승강기를 기다리며 보니 이날 이 식장에서는 9명의 젊은이가 결혼했다그들이 신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목사로서 복을 빌어주었다불신자라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회를 달라고도 구했다.


신랑과 신부는 식전에 촬영하고 있었다미리 도착한 나는 이들과 여유롭게 사진을 찍었다기념물을 잘 남긴 것이다이어 식장 앞에 기다리고 있는 백 목사 부부와도 기념촬영을 했다나의 제안으로 곁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돈들과도 인사하고 사진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 예식 전에 신랑과 신부가 우리 교회로 와서 예배를 드렸다이때 대화하면서 신랑은 신자지만 그 부모는 전도 대상자 임을 확인했다목사가 주례를 서는 것을 불편하게 여길 정도의 부모란 것이다이런 연유로 식에 대해 내게 청을 했다이를 내가 다 수용해 주었다.


사회자를 신랑 친구로 세우고 찬송은 코로나19이니 생략하자는 것이다다른 순서는 모두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사정을 듣고 나니 설교를 준비함에 신경이 쓰였다기독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신랑 부모와 그리고 신랑 측 하객들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결혼식을 시작하기 전 사회자가 시작한다는 방송을 했다하객들이 착석하자 주례자인 나를 소개했다이때 신부 측 부모의 신학교 은사님이라고 소개했다사회자는 이를 알 리가 없다신부 측에 누군가 알려준 것이다신부의 부모가 나와 비슷한 나이인 것을 생각하며 참으로 겸손한 부부란 생각을 했다.


설교는 성도의 결혼’(창 2:24)이란 제목으로 했지만양가의 부모와 하객들이 모두 감동이 되는 설교가 필요하다고 여겼다물론 신랑과 신부도 평생에 기억되는 말씀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리하여 먼저 가정의 소중함을 전제했다.


그리고 남자가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된다는 의미를 전함으로 가정의 정의를 전했다이어 가정의 목적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단언하고 그렇게 사는 방법을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원리로 강조했다신랑은 나의 눈과 마주치면서 설교를 경청했다.


설교를 마치니 약속이라도 한 듯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한쪽이 불신자들이란 생각에 싫지는 않았다이들에게 기독교 특히 기독교 예식을 잘 이해시켰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무엇보다 내가 전하는 15분 미만의 주례설교를 경청해주었다는 것이 고마웠다이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혜였음을 안다신랑과 신부를 위해 성경도 한 권 준비하고 축의금은 신부 측에 전했다.


하루가 지나 장 목사를 통해 결혼주례에 대한 감사를 길게 받았다이 가정의 귀한 행사에 그리고 주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목사로서 사명을 잘 감당했다고 여기니 그 자체가 감사했다내가 주례를 섰으니 다시 이 가정을 기억해야 한다기도의 제목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 교회 청년들의 결혼이 지체되고 있다김종선 목사를 본받으라고 전하고 싶다속히 결혼하여 자녀를 다섯 정도는 보아야 한다그것이 주님 나라는 물론 애국하는 길이다아들과 자부는 자녀를 셋은 낳고 싶다고 한다나는 그 마음에 감사했다응답은 주님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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