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목양수필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내가 감당하는 사역은 목회와 강의로 압축된다종종 저술도 하고 기고도 하지만 이는 늘 있는 사역은 아니다.


목회는 종합예술임을 늘 실감하며 임하고 있다우리 교회 한 성도가 어린 자녀 넷을 양육하며 홀로 살고 있다초등학생과 미취학 어린이다남편이 없이 아이들을 거느리고 산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그 누구라도 안다.


하루는 6세 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그것도 어린이보호구역에서다하지만 사고를 낸 기사는 내려서 간단히 확인만 하고는 가 버렸다이른바 뺑소니 기사가 된 것이다경찰은 CCTV를 확인하고 뺑소니로 인정했다하지만 검찰에서 무혐의처리가 되었다.


엄마는 어려운 삶 중에 딸의 억울함까지 겹쳐 괴로워했다이것이 부목사에게 전달이 되었지만 수개월 동안 내게는 전혀 보고가 없었다법률적인 지원이 필요했기에 이 엄마 성도는 답답했다울음보가 터질 지경이었다이를 늦게 구역장이 내게 보고하여 목회자의 심성이 발동되었다.


강신욱 장로에게 바로 청을 했다그리고 창원의 법원에서 근무했고 현재도 조정관으로 수고하는 강종환 장로와도 상의했다급기야는 로펌을 경영하는 황우여 장로와도 상의했다모두 내일이라 생각하고 도움을 주었다강신욱 장로는 불기소 이유서를 떼어 보라고 했다.


법적인 절차를 전혀 모르는 엄마 성도는 결국 나의 도움을 그리고 나는 상기 자들의 조력을 받아 엄마 성도에게 위로를 주었다특별히 강신욱 장로가 엄마 성도와 직접 통화까지 길게 해주어 이해가 쉬웠다이번 기회에 이 성도는 담임목사인 나와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이전보다 예배 시간에 더욱 설교가 잘 들릴 것으로 알아 주님의 감동을 기대하고 있다.


다른 한 성도는 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해주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다아파트를 매입하여 이사까지 했다그런데 자신이 살던 집에 새롭게 세입자가 들어왔음에도 주인은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다이를 통해 사람들의 심성을 다시 보고 있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이 젊은 부부는 이 일에 전적으로 매달릴 수가 없다또한법률적으로도 아는 바가 없다결국은 이 부부를 돕기 위해 내가 개입했다이 또한목회 일부라고 생각했다이일에도 강신욱 장로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3월에 시작된 이 일은 지난 11월 25일에 일단락되었다법원의 판결을 받은 것이다앞으로도 남은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강 장로의 도움이 있었기에 극한 흥분 속에서도 안정을 취하면서 젊은 부부가 임하였다물론 나도 강 장로와 함께 방문하여 위로하고 신앙적인 권면을 했다.


법원의 조정 결과를 받기까지 창원의 강종환 장로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그는 현재 조정관으로 일하고 있기에 이런 면에서 구체적인 도움이 되었다젊은 부부가 두 장로의 조언을 받으면서 확신 속에 침착하게 임할 수가 있었다.


이 부부의 부친과 모친은 우리 교회의 중한 일꾼이었다지금은 은퇴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내 편에서 아쉬움이 있지만여전히 목양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만큼 가까이 지내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부친 집사는 처음부터 자신은 법적인 문제를 전혀 모르니 나와 그리고 강 장로를 믿는다고 했다나의 글을 통해 강신욱 장로를 익히 알고 있었기에 신뢰를 한 것이다.


목사인 내가 하는 일 중 가장 귀한 일은 성도들을 위한 설교사역이다이를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나 설교에 관한 사역은 긴장이다준비와 전함의 면에서다담임목사로 살고 있다현재의 교세보다 훨씬 많은 성도가 있다면 상기한 두 건과 같은 일에 내가 기도는 해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구체적인 도움과 그에 따른 위로를 해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때로 후배들을 통해 왜 노회의 임원직을 맡으려 하지 않는지를 질문받는다상기한 기록에서 대충 답을 냈다고 본다초원교회의 담임목사로 살고 있다게다가 부산외국어대학의 교수직도 감당하고 있다내가 감당하는 사역은 목회와 강의로 압축된다종종 저술도 하고 기고도 하지만 이는 늘 있는 사역은 아니다.


이런 와중에 노회나 기타의 다른 사역까지 맡아 감당한다면 목회와 강의 사역의 진실성이 떨어짐은 자명한 일이다이를 알고 있기에 본연의 사명에 충실을 기하고자 할 뿐이다그렇다고 노회 등의 행정사역에 등한히 하지는 않는다내게 그리고 우리 교회에 주어진 책임은 실실하게 감당하고 있다.


목사가 전해주는 설교와 목사의 목회행위에 성도들이 힘을 얻고 살수만 있다면 이는 내가 작은 일에 충성했지만 많은 것으로 갚아주시는 주님의 심사에 들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결국내가 성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함은 내게도 주님의 상급이 크게 돌려짐은 자명하다.


나를 만난 성도들에게 언제라도 최선을 다한 목사였다는 평가는 받고 싶다신앙과 신앙 인격 그리고 실력도 갖추었다는 평가다날마다 긴장이 연속되는 목회 생활이다목회하면서도 늘 자신을 위한 목회도 겸하고 있다하나님 앞에 늘 나를 세우면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07 12/22 오랜만에 양평에 있는 동부중앙교회를 방문했다. 초원관리자 2021.12.21 547
3506 12/20 고신교단의 현주소였고 일그러진 얼굴이었다. 초원관리자 2021.12.20 584
3505 12/19 두 교회가 합동이 되어 하나 되는 일에 여러 건 개입하여 도움을 주었다. 초원관리자 2021.12.18 584
3504 12/17 이상규 교수는 목사의 인격은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있다고 했다. 초원관리자 2021.12.16 636
3503 12/15 코로나19 때문에 부고도 내지 않았다고 했다. 초원관리자 2021.12.14 633
3502 12/13 “초원 교회 33년의 중간기는 광야 교회였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초원관리자 2021.12.12 647
3501 12/11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황우여 장로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초원관리자 2021.12.10 605
3500 12/9 조석연 목사를 강사로 교회설립 33주년 감사 1일 부흥사경회를 가졌다. 초원관리자 2021.12.08 547
3499 12/7 김장진 교수를 내년에 교육 목사로 청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초원관리자 2021.12.07 616
3498 12/5 여전히 남은 과제가 보인다. 하지만 나의 소임은 거기까지로 여긴다. 초원관리자 2021.12.04 649
3497 12/3 신랑 측 하객들이 대부분 불신자였다. 초원관리자 2021.12.02 571
» 12/1 나를 만난 성도들에게 언제라도 최선을 다한 목사였다는 평가는 받고 싶다. 초원관리자 2021.11.30 587
3495 11/29 11월 21일 주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여전도회 연합회 총회가 있었다. 초원관리자 2021.11.28 608
3494 11/27 사설에 ‘고신은 분리주의자인가 개혁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초원제자 2021.11.26 686
3493 11/25 2022년의 목회계획에는 일꾼의 가세가 보여서 기도하며 행복에 잠겨 있다. 초원관리자 2021.11.24 562
3492 11/23 “신재철 목사님을 모시고 황 장로님의 산소에 가서 예배를 한번 드리시지요.” 초원관리자 2021.11.22 637
3491 11/21 특히, 기독교의 이해 과목에 이어 현대인과 성서 과목을 수강하니 이해는 빨라졌으며, 효과도 만점이다. 초원관리자 2021.11.21 632
3490 11/19 나를 만나 지나간 역사를 듣고 싶어 했다. 초원관리자 2021.11.19 539
3489 11/17 파주 마장호수로 시찰 목사 부부야유회를 다녀왔다. 초원관리자 2021.11.16 634
3488 11/15 순교를 요구하는 시대가 아니니 순교는 아니라도 선교는 감당하자. 초원관리자 2021.11.14 5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7 Next
/ 17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