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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의 헌신과 봉사 그리고 충성과 희생을 보이길 기대한다.

 

 

석남동에 있던 한 교회가 청라에 있는 교회와 합동하였단다석남동의 교회 목사가 담임이 되고 교회당은 청라에 있던 교회로 간 합동이다하지만 얼마 못 되어 이 교회는 폐 교회가 되었다결국 두 교회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아예 교회가 없어진 것이다누가 보아도 합동 실패다전하는 김종선 목사는 안타까워했다.

 

현 상황에서 볼 때 교회 합동은 대세다이는 내 생각도 되지만 여러 목사의 의견이다특별히 선교학자의 고견도 그러하다합동에 관심이 없는 이는 이 글이 무관한 글이 될 것이다하지만 합동을 경험한 나로서는 기록하면서도 관심이 깊다.

 

2018년 말에 교회 합동했다그 후 현재까지 만 3년간을 담임목사로 이끌었다기존의 교인들은 내가 30년 가까이 이끌었다새로 만나는 교회의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고는 제대로 이끌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이유는 그들이 지은 건물로 들어가지만교세는 나와 함께 한 성도들이 많고 더욱이 내가 담임목사로 서게 되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에 합동하여 새로운 해인 2019년을 맞이하면서 재정부장을 위시한 중요한 부서의 장을 새로 만난 가족들에게 넘겨주었다여전도회 회장 특히 연합회장도 그리했다기존의 교인들은 나를 잘 알고 이해하기에 묵묵히 순종해 주었다.

 

지난 3년간 이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었다지난해부터 코로나19까지 겹쳐 굳이 이를 교체할 이유가 없었음도 한몫했다새로 만난 가족들이 열심히 충성했음은 자명하다하지만 나로서는 조심하는 부분도 있었다나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2021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2022년의 예산을 세우는 데 재정부장이 나의 사례를 대폭 상향하자고 하였다기에 마음이 울컥했다사례 상향에 마음이 가서가 아니었다나는 그럴 맘도 없다. 3년 동안 새로 만난 목사를 지켜보고 진심으로 담임목사로 인정했다는 사실에서다.

 

11월 21일 주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여전도회 연합회 총회가 있었다전국 여전도회 회장을 역임한 권사의 도움으로 제대로 서류 등이 준비되었다코로나19로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정돈된 것이다그리하여 1부 예배를 드리고 안건처리를 했다.

 

설교를 맡은 나는 성경 말씀을 그대로 잘 전했다그리고 마지막에 적용하면서 이제는 두 교회가 합동한 교회가 아니고 하나의 교회만 존재합니다.”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초원 가족을 나누어 부르는 일도 금해달라고 청했다.

 

이날 부산외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 예배에 처음 나왔다예배를 마치고 그 학생과 식사하며 대화했다그리고 등록을 받았다마치고 여전도회 회의 처리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이때 임원진을 알았다회장 김효경부회장 김명자 총무 나금자 서기 김동숙 회계 김승희였다.

 

5인의 임원 중 한 사람만 집사고 나머지는 권사이다나와 오래 신앙생활을 한 성도가 셋이고 새로 만난 가족이 둘이다기록을 위해 분류했지만기록이 보여주는 대로 이제 우리 교회는 진정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 전도사가 여러 권사와 식사 교제를 했단다이때 나눈 대화 중 담임목사에 대한 부분이 내게 들렸다. 30여 년 동안 죽도록 충성했다는 표현 대신 죽도록 고생했다고 전하고 받으면서 마음을 나누었단다한 권사는 나의 이런 모습이 하도 안타까워 자신이 더욱 열심히 동역했다고 고백했단다.

 

이런 대화의 마무리를 내가 부교역자 때부터 만난 권사가 신 목사님께서 정말 고생하시고 희생하셨습니다목사님의 목회에 우리 여전도회가 최선을 다해서 협력하고 명예롭게 은퇴하시도록 도웁시다목사님께서 설교만 하시면 되도록 헌신합시다.”라고 했단다.

 

새해는 주님을 머리로 하는 진정한 하나의 교회로 주님께 열매를 드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여전도회와 각 구역 등이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의 헌신과 봉사 그리고 충성과 희생을 보이길 기대한다주님께 인정받는 성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목사로서 이럴 때 어떤 각오로 임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다목사안수 후 33년째가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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