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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목사와 신학교 교수가 교회사무실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몸싸움했다.

 

 

1984년에 서울의 한 교회에서 교역자 생활을 시작했다당시 이 교회는 교단의 중심교회였다따라서 교회에는 담임목사와 부목사 그리고 협동 목사들이 있었다협동 목사는 신학교 교수들이었다담임목사를 제외하고 모든 목사는 신학교 선후배였다.

 

나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신학을 시작했다목사가 되고자 한 나에게 입학 당시 지도는 담임목사 외에는 받을 사람이 없었다담임목사는 나에게 미국 유학까지를 약속하고 신학교 입학으로 이끌었다어머니도 함께 한 자리에서였기에 어머니는 이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신학교 4학년이 되자 조사로 임명했다당시 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부든 원부든 관계없이 이 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은 꿈이었다일단 이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게 되면 신학생들이 모두 부러워했다이 교회에서 사역하는 이들은 자칫 교만해지는 모습이 기록으로 남겨지기도 했다.

 

담임목사가 1984년에 외국 순방길에 올랐다신학교장으로 외국에서 학위취득과 외국학교와의 교류 등을 트기 위한 목적 등을 가지고 나간 외유였다조사로 사역을 하면서 자세히 보니 교회 안의 사무실에 알력이 컸다바로 부목사와 신학교 교수 목사들과의 불화였다.

 

성도의 본이 되어야 할 선배들의 이런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과연 이들이 성도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이런 분위기를 담임목사는 알 턱이 없었다담임목사는 당시 나를 아끼고 있었다미국 유학까지 약속할 정도이고 나의 맏형을 중매를 서 성사시킬 정도였다.

 

그가 귀국하자 나는 대범하게도 고변을 했다성도를 돌아보는 목사들의 불화를 그대로 전한 것이다담임목사는 듣고서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자신이 있는 현장에서는 전혀 찾아보지 못한 일을 내가 알렸기 때문이다담임목사는 성격이 불과 같았다.

 

바로 해당자들을 소집했다담임목사의 권위에 눌린 목사들은 그 누구도 사실을 고백하지 않았다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오리발을 낸 것이다이들의 답을 듣고 담임목사는 나에 대해서 걱정했다내가 없는 말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것이다장차 목사가 될 나를 그대로 두면 큰일이라고 여긴 것이다.

 

그리하여 그 자리에 있던 목사들에게 신재철을 불러 단단히 혼을 내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를 했다주일 밤 예배를 마치고 당회실로 오라는 통보를 받았다주일에는 모든 예배를 마치고 담임목사가 교역자 회의를 주도한다이 장소는 교회가 아닌 군대였다상하 질서를 분명히 세우는 세상 기관이었다.

 

이 회의를 마치고 당회실로 가니 부목사와 신학교 교수 목사들이 자리했다나에게 질타가 시작되었다이때 순간 상황을 파악하고 나는 바로 대응했다부목사 중 한 목사가 신학교 교수에 대해 한 말과 행위를 터뜨렸다또 신학교 교수가 부목사에 대해 한 것도 그대로 옮겼다.

 

나의 고변이 계속하여 이어지면 양자가 늪에 빠질 분위기였다물론 나는 사임을 각오하고 강변을 시작한 것이다이런 교회라면 접고 다른 교회로 갈 생각까지 한 것이다내가 생각한 목회의 길을 보이는 교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내가 말을 시작하자마자 나를 혼내주겠다고 모인 이들이 사색이 되었다자신들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나를 혼내주라고 명을 받은 그들이 나에게 혼이 나고 있었다이때 인품이 좋았던 선임 부목사가 분위기를 진정시켰다이 목사는 그해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나와 아내의 약혼식 집례를 했다약혼식은 생각도 없었지만 담임 목사가 나와 아내가 사귀고 있음을 시기하는 학생이 있다며 권하여 한 절차다이듬해 3월 23일에 결혼했으니 약혼 후 6개월도 안 되어 가정을 이룬 것이다.

 

나의 말을 영적으로 받지 못한 담임목사의 처신이 아쉬웠다내가 고변한 후 얼마 안 되어 부목사와 신학교 교수가 교회사무실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몸싸움했다이때 옆에 있던 강도사가 말리다 손가락이 부러져 평생 장애를 안았다이 강도사는 이런 교회 분위기에 실망하여 바로 사임하고 다른 교회로 갔다.

 

교회는 교역자 사무실이 은혜로운 분위기여야 한다이것이 안되면 교회로서는 아직 멀었다고 여기면 된다성도들을 영적으로 지도해야 할 교역자들이 자신들이 먼저 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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