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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자녀들의 효심은 김황식 장로 부부의 삶을 통해 계승된 것임을 알아 훈훈한 마음이다.


목사로 살고 있다. 설교하면서 그리고 생활하면서 강조하는 것 중에서 중요한 하나가 부모공경이다. 부족함이 많았고 아쉬움도 적지 않지만, 부모공경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지금은 부모가 모두 하늘나라로 이사하여 공경의 기회는 박탈당한 기분이다. 홀로된 장모를 섬길 기회가 남아 있어 나름대로 섬기고 있다.


김종욱 목사와 교제하고 있다. 그는 십일조를 하나님과 부모에게 동시에 드리며 살고 있단다. 이를 지켜본 자녀들이 장성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하자 자신에게도 십일조에 해당하는 재원을 드리고 있단다. 신앙 행위의 행복한 계승이다.


부산외대에서 신앙과 인성이란 과목의 특강을 감당하고 있다. 내가 강의하는 주제는 ‘기독교와 효’이다. 강의를 듣는 학생 중 상당한 수가 기독교 신자가 아니다. 그러나 신앙과 관계없이 나의 강의는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모공경은 그만큼 중요하다 여기지만 사실 실천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지인 중 한 여사를 만나 대화했다. 그는 딸만 둘이었다. 맏딸은 공기업에 취직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한다. 차녀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여사는 맏딸이 쌀쌀맞은 성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부모에게 용돈 한 번 제대로 건네는 일이 없었단다. 겨우 엄마의 생일 정도에만 아는 체를 한 정도였단다.


그런데 이번에 맏딸이 동생을 데리고 신발 판매장에 가서 고급운동화를 사주었다며 만족한 마음을 전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정도의 이야기는 전할 말거리도 아니다. 그만큼 가족관계의 분열 내지는 해체 시기에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7월 22일 목요일에 부산에서 김황식 장로와 이미경 집사 부부를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부부가 장인이자 부친인 이종만 장로와 그 친구들에게까지 자주 식사 접대 등으로 섬김을 알고 이복수 교수가 초대하여 만나게 되었다. 


이날 김 장로가 새 차를 타고 와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내가 묻는 의도를 파악한 김 장로는 사실대로 알려주었다. 그에게는 딸과 아들이 있다. 아들은 스포츠트레이너로 살고 있다. 이 아들이 김 장로가 모든 직에서 은퇴한 것을 기점으로 차를 하나 선물한 것이다.


김 장로는 66세로 은퇴하고 연금을 받아 사는 때가 되었다. 물론 그 아내가 지금도 간호사로 생활하고 있다. 김 장로의 아들은 평생 가정과 교회를 위해 수고한 부친을 위해 외제 차를 선물하려고 친구에게 계약했다. 이를 알고 김 장로가 자신에게 맞는 국산 자동차를 주장하여 변경하여 선물 받은 것이다.  


김 장로 내외가 이 차를 탈때마다 아들의 효성이 생각이 날 것이다. 이 아들은 올해 30세라고 하여 더욱 놀랐다. 자신을 위해 모은 것도 없이 이제 수입이 생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이다. 이쯤 되면 부모에게 유산이나 물려받고 용돈도 타 쓰려고 하는데 이 아들은 무엇인가 달랐다.


그 누이인 딸은 이참에 김 장로의 가정의 가전제품 일체를 새로 구해주었단다. 남매가 부모공경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보인 것이다. 이 딸은 외조부인 이종만 장로의 해외여행도 책임을 진 바가 있다. 이때 이 장로는 외손녀 간증을 많이 했다. 자손들의 신앙과 효성이 그만큼 마음에 자리 잡아 행복했음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김 장로는 아들의 효성으로 새 차를 소유하게 되자 바로 시승식을 했다. 장인인 이 장로와 그의 친구들을 초청해 접대하면서다. 좋은 일이 생기면 홀로 남은 장인을 생각하고 장인과 교제하는 친구들까지 섬기는 모습은 본이 되는 일이다.


성도들과 종종 대화하면서 듣는 말이 있다. 죽을 때까지 재산을 자식들에게 증여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식들에게 존중을 받으려면 재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제적인 힘이 있을 때 자식들도 부모에게 할 도리를 다한다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맞는 말로 들린다. 그만큼 부모공경이 무너진 시대에 살고 있다. 나의 경우 부모공경을 교회의 어른들 등에까지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다. 물론 스승도 포함해서다. 김 장로의 아들 생각대로 평생 가정과 교회를 위해 수고한 김황식 장로와 이미경 집사의 남은 삶이 신앙과 그에 따른 행복으로 기록되기 바란다. 그들의 자녀들의 효심은 김 장로 부부의 삶을 통해 계승된 것임을 알아 훈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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