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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규 교수는 여러 위로와 함께 ”대단해요, 특임교수 혹은 석좌교수로 모셔야 해요“라고 격려했다.


부산외대에서 2021년 제2학기 수업계획서를 올리라고 연락이 왔다. 7월 19일 월요일부터 25일 주일까지가 1차 기간이다. 8월 2일부터 16일까지 2차 기간도 있다. 이런 일을 2차로 미루는 성격이 도무지 되지 못한다. 첫날 바로 해결함이 그간의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홀로된 장모를 모시고 휴가 시간을 가졌다. 이를 마치고 21일 수요일 오전에 바로 수업계획을 올렸다. ‘기독교의 이해’와 ‘현대인과 성서’ 과목이다. 사실 내가 부산외대에서 강의하는 기간이 지난 학기로 마쳤다. 학교 측과 계약기간이 만료된 것이다. 


대학에서는 재임용 심사를 받고자 한다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기준대로 재신청을 하라고 했다. 이복수 교수와 상의하여 바로 재임용에 임했다. 한두 주를 기다리니 담당자가 2학기 시간표 배정에 대해서 나의 의중을 물었다. 이는 재임용이 되었다는 것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2020년 1학기부터 지난 학기까지 비대면으로 수업했다. 학생들을 직접 대하지 못하고 강의하는 것은 학생들은 물론 나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그러면서도 이미 세 학기나 감당하고 보니 익숙해지는 듯하다. 다음 학기에도 비대면이다. 나의 수업에는 50명 정도가 수강함으로 비대면 수업과목 1순위가 된다.


7월 16일 금요일에 대학에서 재임용심사평가서를 보냈다고 확인하라고 했다. 대학의 홈페이지를 들어갔지만 나는 확인이 어려웠다. 그리하여 소식을 준 직원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확인을 요청했다. 직원이 보내는 평가서를 확인하는 순간 나의 눈이 고정되었다. 마음이 경직될 정도였다.


평가점수가 100점이었다. 대학 측에서 점수를 부여하는 항목이 50점이었다. 학생들이 평가하는 점수도 50점이었다. 이런 양자의 평가에서 100점을 취득한 것이다. 매 학기 수업을 마치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질문하는 20문항 정도에 대해 답을 한다.


평가서를 보는 순간 먼저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났다. 일반대학에서 목사 교수가 성경과 기독교 과목을 가지고 수업하는 데 이런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순간까지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함은 목사의 바른 자세일 것이다.


이어 어머니가 생각났다. 이런 나의 기쁨을 보다 더욱 행복으로 받아주실 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의 품으로 가신 지 꽤 시간이 지났다. 바로 맏형이 생각이 나서 소식을 나눴다. 가정을 세우고 학업과 목회에 부모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어 석사와 박사학위 취득에 실질적인 재정 도움을 준 교회의 권사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학교 졸업 후 이런 공부를 연장하여서 하였기에 대학에서 강의할 수 있었기에 이런 열매를 얻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목회하면서 강의하도록 찬성하고 기도한 성도들에게도 감사했다. 다음으로 바로 스승들을 기억했다. 박병식, 이복수, 이상규, 최은수 교수와 김장진 교수도 생각이 났다.


스승들이 소식을 접하고 돌려준 반응은 언어 구사가 달랐다. 하지만 그 마음은 모두 나의 성장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용을 잘 받고 있음에 대한 감사와 격려였다. 이런 스승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었다. 주님은 나에게 어머니와 맏형 그리고 성도와 스승에 이르기까지 귀한 분들을 만나게 해 주셨다.


이번 평가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덤덤했다. 하지만 아들의 반응은 대단히 달랐다. 자신은 교수의 은사가 없지만 나는 탁월하였다는 것이다. 자신이 종종 내가 고신대학과 여러 신학교에서 강의할 때 청강한 것을 더듬으며 하는 설명이었다.


나의 주변에 가족과 이런 이들이 있었기에 어느 목사를 통해 실망이 커서 고통을 받았지만 잘 견디고 오늘까지 호흡하며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상규 교수는 여러 위로와 함께 ”대단해요, 특임교수 혹은 석좌교수로 모셔야 해요“하고 격려했다.


7월 22일 목요일에 외대 교목실 조교가 2학기의 채플과 특강에 대해 알려왔다. 이복수 교수의 지시로 나를 이번 학기에도 세우는 것이다. 초원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살지만, 부산외대의 영적인 사역에도 이 교수 곁에서 강의와 설교 등으로 조력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2021년 2학기에도 부산 외대 학생의 정신변화 특히 영적인 변화에 최선을 다하여 사용 받고자 한다. 이것이 주님의 사랑에 대한 보은은 물론 나를 격려하는 사랑하는 분들에 대한 보답임도 알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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