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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교단의 선교에 있어 김영제 목사를 연구하면 주님께서 더욱 기뻐하실 것을 확신한다. 


기독교보 1449호를 받고 놀라웠다. 2021년 6월 26일 자의 4면 하단에 특별한 광고가 실렸기 때문이다. ‘통합후속위원회 설립공고’였다. 4개 문항으로 기술한 후 통합후속위원회(옛 고려) 위원장 천 환 목사 서기 신영일 목사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글 중에 총무가 오성재 목사라고 기록된 것이 보였다. 오 목사는 과거에 경향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다. 우직하다거나 강직하다고 표현하면 그의 성격이 대변된다. 그 주변에 친구가 많았다. 그 대표적인 한 친구가 김영제 목사이다.


김 목사는 1990년을 전후하여 인천에서 교회를 섬겼다. 소망교회로 출발했던 한 교회에 부임하여 교회를 선일교회로 변경했다. 선교제일교회란 의미이다. 부임할 때는 미자립교회로 분류되었지만 김 목사의 부임 후 바로 성장했다.


당시 나는 이미 초원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었다. 1988년 12월이니 개척 후 1년여가 지났을 때였지만 우리 교회도 자립교회였고 주변교회를 살필 정도가 되었다. 김 목사와 나는 선교와 구제 등에 수도 없이 많이 연합했다. 당시 고려 교단에서 주목할 정도의 사례를 남겼다. 


김 목사와 신학생 시절에는 알고 지내는 정도라고 표현함이 솔직한 기술이다.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신학교를 나보다 늦게 입학했다. 당시 고려신학교는 선후배 관계가 경직될 정도였다. 이런 점보다는 나는 수업을 마치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기에 신학생들과 교제가 힘들었다. 이는 신학교에서 만나 결혼한 아내도 느낀 부분이다. 결혼한 후에야 나의 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지나 김 목사와 같은 인천 그것도 2Km 정도의 거리에서 목회했기에 자주 만나게 되었다. 김 목사와 한 노회와 시찰에서 생활하다 보니 다른 목사들보다 자주 만나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교회명에서 보듯 김 목사는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


이를 위해 목사가 된 사람이었다. 김 목사만은 못해도 나 역시 선교에 대한 열정은 가지고 있었다. 김 목사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김 목사는 힘에 부치도록 감당했고 나는 교회의 형편을 살피며 선교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김 목사의 선교 열정은 존경스러웠다.


‘통합후속위원회 설립공고’가 발표된 후 불편한 소식을 듣기도 했다. 선후배들이 이미 고신교단에 와서 잘 적응하고 있는데 이런 조직을 하고 발표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한 것이다. 여러 생각을 하다가 출판 기념회에 왔던 조원근 목사를 통해 사정을 살피고 오성재, 김영제 목사와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했다.


그리하여 7월 17일 토요일 12시에 우리 교회에서 만났다. 모처럼 만난 귀한 목사들에게 식사 접대하고 나의 연구실로 이동하여 대화했다. 이를 통해 상기 조직이 생긴 이유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나의 의견을 전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오 목사와 김 목사도 합리적으로 생각했다, 그 내면에 교단과 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 이미 고려신학교 출신은 단절되었다. 신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시간이 가면 고려란 용어는 없고 고신교단으로 완전히 하나가 된 모습이 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일들을 잘 소화하면서 가는 것이 주님의 뜻일 것이다.


대화를 다 마치고 교회 앞에서 사진을 한 장 남겼다. 강성구 목사가 찍었다. 마치고 강 목사를 불러 증인으로 세우고 김 목사와 오 목사를 붙들고 김 목사에게 사과했다. 김 목사가 선일교회를 담임하다가 우크라이나 선교사로 나갔다. 이때 내가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을 사과한 것이다.


사연이 길다. 당시 김 목사가 선교사로 나간 것은, 내가 보기에 자의가 컸지만, 타의도 가미되었다. 한 지도자 목사가 자신의 불의를 숨기기 위해 친구가 많았고 특히 나와 친밀하게 지낸 김 목사를 해외로 내보내려 한 것이다. 김 목사가 당시 그의 부정을 알면 교단이 와해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여긴 것이다.


이 목사가 나에게 노골적으로 김 목사와 거리를 두기를 요청했다. 불의한 요청이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면 김 목사가 선교사 생활을 감당함에 막대한 지장이 있음을 알았다. 그 후 나는 김 목사를 돕지 못했고 잠시 후에 불의한 목사와도 거리를 완전하게 두는 생활을 했다.


우리 교인들에게 두어 차례 내가 선후배들에게 사과를 많이 받고 있지만 김 목사에게는 사과할 일이 있음을 들어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 목사도 들은 바 있는 사과를 김 목사에게 전했다. 김 목사는 이미 전후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이해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러시아 지역의 선교사 추방정책에 따라 귀국하여 현재 선교중앙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이 교회의 명칭도 김 선교사의 의지가 반영되었고 현재 교세와 예산 대비 가장 선교를 많이 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고신교단의 선교에 있어 김영제 목사를 연구하면 주님께서 더욱 기뻐하실 것을 확신한다. 


오랜만에 그리운 목사들을 만났다. 그간 앞의 불의한 목사로 인해 목사들을 만나지 못하였다가 요즈음 자주 선후배 목사들을 만나 교제하니 감사가 넘친다. 고려 교단에서 온 후배들을 누구보다 김 목사와 오 목사가 잘 살피는 것만 보아도 참으로 귀한 목사들이다. 귀한 목사들을 만나고 나니 마음에 기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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