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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권사는 ”우리 목사님께서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셨는데 요즈음 김 목사님을 만나 많이 행복해하시니 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7월 6일 화요일에 우리 교회에서 가진 출판 기념회를 잘 마쳤다. 큰 행사를 치르면서 나에게 고단함이 있었다. 하지만 행사가 잘 마쳐지기까지는 다른 것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감사예배와 기념회를 잘 드리고 마쳤다.


이런 열매를 얻기까지 여러 성도의 수고가 있었다. 목사는 물론 장로와 권사도 있었다. 그중 김종선 목사의 노고가 컸다. 18명의 순서를 맡은 이의 명단에 김 목사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김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가지는 행사이고 내가 감당하는 일임을 알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노회원들에게 알리는 일도 김 목사가 자원해주었다. 교역자 회 서기인 김 목사는 이 회의 총무와 상의하여 회장에게 알리고 교역자 회의 고지 창에 행사를 부지런히 알렸다. 요즈음은 모임을 피하는 시대이다. 그런 중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있으니 이런 행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이런 이유에서 처음부터 대형행사를 기획하지 않았다. 귀한 책이 두 권이나 동시에 출판이 되었으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자는 것이 첫 번째 의도였다. 또 남은 가족들에게 위안을 주고 역사의 교훈을 남김에도 유익함으로 출판 기념회를 열자고 한 것이다.


이상규 교수와 나는 60명 정도만 참석하면 적정하다고 계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생각하면서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 70여 명이 참석했다. 그 가운데 김종선 목사의 연락을 받고 참석했던 목사들이 적지 않았다. 우리 교회의 가족들은 나의 전언을 통해 이를 훤히 알고 있었다.


김 목사가 우리 교회를 사랑하고 있고 따라서 이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목사는 행사 수일 전에 토요일에 우리 교회에 와서 노동력까지 제공해 주었다. 주님의 일이라면 요령을 피우지 않고 헌신하는 자세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김길순 권사가 행사를 마치자마자 나에게 대접의 의사를 보였다. 이때 ”목사님께서 허락하시면 김종선 목사님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권사는 진심으로 담임목사인 내가 큰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생했다고 생각해 접대하고 싶었다. 동시에 나를 도운 김 목사가 생각이 난 것이다.


이런 권사의 순수함을 나는 허락이란 단어가 적절치 않다고 여겼다. 바로 ”권사님께서 김 목사님까지 청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라고 답했다. 강성구 목사와는 다른 기회에 따로 만나기로 했다. 이 역시 여러 이유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4인 이상 식사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빕스라는 식당에서 각자 취향대로 음식을 담아 식사하면서 대화가 이어졌다. 김 권사는 김 목사가 마치 담임목사인 것처럼 친근한 대화의 장을 이루었다. 한참이나 대화를 진행하다가 김 권사는 ”우리 목사님께서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셨는데 요즈음 김 목사님을 만나 많이 행복해하시니 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1989년에 우리 교회에 등록하여 지금까지 헌신의 길을 걷고 있는 김 권사다. 학습과 세례를 받고 집사 생활을 거쳐 권사로 취임했다. 그간 교회의 살림살이를 감당하면서 가정에서 어머니 역할을 하듯 감당했다. 내가 힘들 때 돌파구는 고신대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과정을 시작한 것이었다.


이런 내가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칠 때도 큰 힘이 되어 준 권사이다. 이런 동역이 있었기에 6일에 출판기념행사도 우리 교회에서 내가 중요한 일을 감당하면서 해낸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 교회와 내가 사용을 받은 것이다. 이 행사를 하나님께서 주관하셨기에 행사 후 고신교단과 한국교회의 역사 정립에 큰 기여가 남을 것이다.


김 권사가 김 목사에게 인사하는 현장을 보고 놀라웠다. 담임목사가 처한 상황과 또 김 목사와의 관계를 훤히 알고 인사하였기 때문이다. 김 목사를 포함하여 대접하고 싶은 의미도 분명하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요즈음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의 보상이 너무 크다.


이번 행사에 순서를 맡은 18인이 모두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거나 이번 일로 그리되고 있다. 말하자면 나의 교제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원숙한 신학자들이고 목회자들이기에 이들과의 교제는 나를 발전시키는 일이 된다. 그중 대표적인 한 사람이 김종선 목사이다. 만나면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신앙과 행위가 일치되는 대표적인 후배 목사이기 때문이다.


김길순 권사와 김종선 목사는 호남을 대표하는 권사와 목사이다. 그 안에 영혼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풍성한 주님의 딸과 아들이다. 식당에서 두 시간에 이르는 주님 안에서의 교제는 잊을 수 없는 목회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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