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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로는 이 장로에게 앞으로는 김만규 장로님하고 자주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세요라고 유언성 청을 했다.

 

최영준 장로의 대접으로 점심식사를 잘 하고 인근 호텔 카페를 찾았다커피 한잔이 3500원이어 저렴하다게다가 나와 같이 고속철 예약이 되어 있으면 1000원을 할인까지 해 준다김광겸 장로가 차 한잔하자고 하여 여기서 자리를 잡았다.

 

세 원로장로에게 차라도 한잔 대접을 기회를 잡았으나 김만규 장로는 이미 두 잔이나 마셨다며 거절을 한다내게 한잔 값을 줄여준 것이다잠시 후에 보니 김만규 장로가 삼진어묵을 구입해 와서는 사모님께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했다곧 90세를 바라보며 달려가는 원로에게 선물을 받은 것이다.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세 원로장로의 입술을 열게 함에 성공했다김광겸 장로는 이종만 장로가 우리의 대장이라고 했다이 장로가 오라하면 나오고 가라하면 간다는 것이다김광겸 장로는 대신동교회 원로이다이종만 장로는 제일영도교회 원로이다.

 

이들의 우정은 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이 장로가 콘테이너 부두운영공사에 재직을 할 때였다당시 김 장로는 세관공무원으로 이 회사에 파견근무를 했다이것이 서로 알게 된 계기였다특별히 같은 고신교단 교회를 다니고 있어 신앙이 동질임이 확인이 되어 더욱 가까워졌다.

 

이 장로는 김 장로가 청백리 공무원이었음을 증언했었다이를 토대로 대담으로 읽는 고신역사에 기록으로 남긴바가 있다이 장로가 증언한 주인공인 김 장로의 증언을 당일 들을 수가 있었다풍채도 모습도 장로라고 써져 있는 김광겸 장로는 포근한 이웃 할아버지와 같았다.

 

김 장로와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대화를 할 기회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그는 자신이 교회에 가면 장로였단다직장에 와도 장로로서 살아야 한다는 영적 부담감을 늘 가졌단다특별히 당시 부산세관에 신우회가 창설되고 자신이 회장을 맡다 보니 직원들이 모두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알고 있어 더한 부담을 가졌단다그야말로 거룩한 부담이다.

 

당시 이종만 장로가 근무하던 콘테이너 부두운영공사에 들어가려면 도움의 세력이 있어야 했단다그런데 이 장로는 주님의 은혜로 취직을 하게 되었단다이 회사가 설립되면서 유경험자인 이 장로가 반드시 필요하여 바로 특별채용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장로의 증언에 의하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이들이 자신들의 자녀 등을 사장에게 취직을 청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단다김 장로도 아들이 이 회사에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단다그리하여 지나는 말로 아들이 있음을 전했는데 회사에서 바로 채용을 했단다.

 

사장은 권세가가 미는 이들보다 김 장로의 아들을 선호하여 일하게 한 것이다이를 이종만 장로는 신 목사님그만큼 김광겸 장로님이 회사에서 인정하는 세관공무원이셨습니다.”라고 평했다김 장로의 아들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청년이란 것이다따라서 회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런 김 장로가 얼마 전 주님의 품에 안겼다가 다시 지구로 보냄을 받았다당시 이종만 장로는 슬픈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목요일마다 나를 만나면 김 장로에 대한 염려를 했다시간마다 그와 있었던 일들을 들어 간증했다단 한 차례도 김 장로의 단점을 말한바가 없다.

 

그저 공무원으로 퇴직한 그와 교사로 퇴직한 그 아내 권사가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고 퇴직금으로 수령하여 사업을 한 일을 아쉬워했다청백리 공무원의 사업이 순탄할리 없는 것이 현실이다. 85세인 김 장로는 지금도 부산역 근처에 있는 자신의 관세사 사무실에 출근을 한다.

 

출근도장을 찍고는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고 이종만 장로와 서너 시간을 보낸다그리고는 다시 2시가 좀 넘어 사무실로 돌아가 일을 본다김 장로는 목사님요즈음 경제가 안 좋아 돈벌이는 시원치 않아도 제가 일할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라고 전했다.

 

김 장로는 자신이 입원하고 의사도 소망이 없다고 진단하자 친구인 이종만 장로를 생각했다이 장로는 이때 늘 병원에 와서 서너 시간을 함께 했었다김 장로는 이 장로에게 앞으로는 김만규 장로님하고 자주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세요.”라고 유언성 청을 했다김 장로 자신이 떠나면 외로워할 친구인 이종만 장로에게 다른 친구를 소개한 것이다.

 

문제는 김광겸 장로가 아무나 친구로 소개를 한 것이 아니란 것이다그가 소개한 김만규 장로가 누구인지 궁금했다이런 김광겸 장로를 세상에 더 두는 것은 주님의 주권적 사랑이었다김광겸 장로에게 여전히 이 땅에서의 사명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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