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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장로는 이 시간까지 이틀 동안이나 나를 위해 희생했다.

 

1월 29일 밤에 거제도의 한 호텔에서 잠을 청했다. 3인이 함께 보낸 숙소였다이종만 장로는 자신이 침대체질이 아니라면서 다른 곳으로 갔다사실상 그의 양보의 미덕이 발휘된 것이다피곤한 육신에 쉼을 가졌다.

 

깨어보니 1월 30일 목요일이 되었다아침 8시경에 강계환 목사와 이승철 장로가 로비에서 기다렸다이날 우리일행에게 아침을 대접하겠다며 이승철 장로가 월차를 내고 나온 것이다참으로 감사했다부담스러워하는 내게 이 장로는 요즘은 회사에서 월차를 사용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안심을 시켰다상대를 배려하는 이 장로의 평소성정이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대한 해장국 중 최고의 식사였다이를 이종만 장로 등도 동의했다이제 다시 강 목사는 거제도를 지키고 나는 초원교회가 있는 인천을 향해 출발했다그런데 급히 강 목사의 차가 따라왔다김미선 권사가 간밤에 선물을 전해달라고 맡겼다며 배 즙을 세 상자나 전했다.

 

김 권사는 시모인 남연수 권사와 29년째 살고 있다남편 배건섭 장로는 효자이지만 아내에게는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내가 이를 경험해 보았기에 그리 진단하여 표현하는 것이다이런 부분만 보아도 영광교회는 신앙의 거목들이 적지 않다.

 

최영준 장로는 전날 이 교회에 도착하여 남 권사를 보자마자 봉투를 건넸다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고 들었다나는 남 권사의 며느리인 미선 권사를 보자마자 살짝 남 권사님과 식사한 번 하시지요.”라며 봉투를 건넸다.

 

시모를 잘 모시고 사는 김 권사가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워서였다특별히 남 권사는 최근에 둘째 아들을 주님의 품으로 먼저 보냈다이런 저런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내 편에서 마음의 위로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김 권사는 이런 최 장로와 나의 사랑을 기억하고 또 동행한 이종만 장로의 사랑을 생각하여 선물을 세 개나 준비를 했던 것이다담임목사의 것을 준비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 마음에 감사하며 부산으로 부지런히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최 장로가 이 장로에게 친구들인 김광겸 장로와 김만규 장로를 중식에 초대하라고 했다우리 일행이 부산역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어 그리로 오라 초대하라는 것이다이 장로가 식사비가 부담스럽다고 하자 최 장로는 저 이제 세금 다 냈잖아요.”라고 답해 함께 웃었다.

 

식당에 도착하니 두 장로가 차례로 도착을 했다모두 5인이 한 식탁을 마주 대했다이종만 장로는 도착한 두 장로들에게 첫 마디가 이번의 부흥회에 엄청 은혜가 넘쳤습니다.”라며 대화를 시작했다아들과 같은 연령대인 나를 다시 격려하면서 친구 장로들을 맞이하게 한 것이다.

 

이 식당은 이종만 장로를 통해 알게 되었다통상 역 주변의 식당은 가고 싶지 않았다뜨내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다 보니 그 맛이 좀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식당은 확연하게 달랐다늘 보면 손님이 많았다당뇨환자인 내가 쌈밥을 좋아함을 알고 두 장로가 이리로 인도한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인천에 이런 식당이 있었다면 성도들과 자주 갔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육신도 맛이 있는 식당이라면 멀어도 찾는다는 생각을 한다설교준비를 할 때 이런 맛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는 도전을 받는 것이다.

 

최영준 장로는 이 시간까지 이틀 동안이나 나를 위해 희생했다차량기사가 되어주었다주유한번 할 기회를 달라 해도 극구 거절이다멀리 인천에서 왔다는 이유로 재원을 사용할 기회를 박탈해 버린다식사를 마치자 최 장로는 사무실로 간다고 떠났다비로소 사업장을 생각한 것이다.

 

이날 식사비도 최 장로가 미리 계산을 했다도착한 김광겸 장로가 자신이 대접을 하려고 했는데 기회를 뺏겼다며 안타까워했다그러나 85세가 된 원로장로에게 대접을 받는 것보다 사업을 하고 있는 최 장로의 대접이어 부담이 줄었다.

 

최 장로와 헤어진 후 나와 남은 세 장로는 인근 커피 점으로 이동했다김광겸 장로가 차라도 마시면서 대화를 제의하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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