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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수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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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면서 또 하나의 사명을 감당했다는 기쁨이 충만했다.

 

 

 

목사님께서 종무식이나 시무식 설교 중 하나를 맡아 감당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황엔씨 로펌의 박광익 사무총장이 전했다. 전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장관인 황우여 장로의 뜻이란다. 황 장로와는 종종 연락을 하고 있다. 면대도 자주하고 있다.

 

 

 

하지만 황 장로는 모든 공무는 박 총장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그리하고 나에게는 설교를 해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자주 전한다. 나는 시무식에 설교를 하겠다고 했다.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았다. 14일 토요일이 로펌의 정례예배 날이다.

 

 

 

사전에 복음과 나’(1;1) 라는 제목을 보냈다. 2019년이 지나는 것을 구약으로 2020년을 맞은 것을 신약으로 생각하며 설교를 준비했다. 창세기의 여자의 후손에서 말라기의 공의로운 해까지 약 456회나 직간접으로 예언된 예수님을 소개했다고 적었다.

 

 

 

마태는 예수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1;18)로 구약에 예언된 예수가 이 땅에 오심을 소개했다고 했다. 신약의 여러 성경 중 마태복음이 가장 먼저 기록한 성경이 아님에도 초대교회가 가장 앞에 배치를 한 이유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당일 전할 설교 원고를 작성했다. 언제나 적어도 두어 주간 전에 설교준비가 마쳐져야 마음이 평안하다. 이는 습관화가 되었다. 설교가 준비가 되니 이 사무실의 시무식 예배가 기다려졌다. 기도가 깊어졌다는 의미다.

 

 

 

14일 토요일이 되었다. 다른 때와 달리 가족들을 동반하지 않았다.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830분에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여 기도하고 원고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숙지했다. 로펌이 있는 11층으로 올라가니 박 총장이 승강기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인사를 하며 목사님, 새해 주님의 은총이 풍성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나보다도 나이가 서너 살 위다. 황우여 장로가 국회의원신분이었을 때 20년간이나 비서관을 거쳐 보좌관을 역임했다. 그에게 교만은 없었다. 언제나 겸손 자체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처리하는 일꾼이다. 황 장로를 만나기 전에 구 의원을 경험했기에 언제든지 자신의 스펙으로 정치판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다.

 

 

 

박 총장은 이런 기회를 황 장로를 위해 절제했다. 황 장로가 정치지도자로 살아가는 것을 돕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았다. 황우여가 있기 까지 박광익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날 나는 예배를 마치고 박광익 총장을 언급하며 덕담을 하라고 주문했다. 황우여 장로 앞에서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정치지망생들 중 처음에 박 보좌관의 사랑을 받은 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 가운데는 구청장을 역임한 이들이 여럿이다. 구위원이나 시위원의 수는 부지기수다. 을의 입장이었던 이들이 박 총장에게 갑의 행세를 할지라도 박 총장은 언제나 너그럽다.

 

 

 

이런 신앙인격을 가졌기에 황 장로의 아내인 이선화 권사는 박 보좌관이나 하니 당신과 같은 사람을 섬기고 보좌하는 것입니다.”라며 끝까지 함께 일할 것을 당부했단다. 이 권사는 먼저 주님의 품에 안겼다. 이날 예배 설교를 잘 감당했다. 시무식이어서인지 아니면 선거철이 다가와서인지 사무실에 더 이상의 자리가 없었다.

 

 

 

사무실이 가득 찬 가운데 설교를 했다. 이들은 거의 모두 나를 익히 안다. 황우여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설교를 한 목사이기 때문이다. 또 이 로펌의 유일한 지도목사로 통하기 때문이다. 이곳에 갈 때마다 복음의 폭탄을 쏘아댔다.

 

 

 

황 장로는 지난 1214일에 우리교회에서 모인 찬양사역자들의 축사에서 제가 존경하는 신 목사님께서 저를 수준 높은 신앙의 정치지도자로 남게 하려고 부단히 이끌어주시고 계십니다.” 라고 했다. 나로서는 감사한 일이다.

 

 

 

황 장로가 존경한다고 표현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가 설교라고 판단했다. 황 장로는 우리 연수구에 신 목사님과 같은 설교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야 합니다.”라고 했고 박 사무총장은 저희 사무실에서 무수히 많은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고 있지만 단연 목사님의 설교가 최고십니다.”라고 했다.

 

 

 

다른 목사들이 이 글을 대하면 맘이 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의미는 설교의 기술을 말하지 않는다. 이 로펌의 주인이신 주님 자신이 순전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의 제자인 황우여 장로도 말씀만을 전하는 목사를 고평가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존경도 한다.

 

 

 

돌아오면서 또 하나의 사명을 감당했다는 기쁨이 충만했다. 이는 경험해 본 자만이 아는 행복이다. 나 스스로에게 복음과 나란 설교가 은혜가 되었다. 복음 앞에 나라는 존재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깨닫게 한 그리고 결단하게 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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