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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예배에 충실했고 말씀에 녹아졌다. 그렇게 2020년 새해를 교회에서 맞이했다.

 

1231일 화요일이다. 이날은 송구영신예배를 드린다. 이미 성도들에게 광고를 했다. 새해를 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맞이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세상에서 식사를 하기 전에 주님의 살과 피로 즉 성찬식을 통해 첫 식사를 하자고 했다. 나아가 세상에서 재원을 사용하기 전에 첫 예물을 주님께 드림으로 그 의미를 더하자고 했다.

 

예배를 마치면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기 전에 한 해 동안도 성도들을 이끌 담임목사와 장로들과 신년하례를 가지자고도 전했다. 이런 설명이 가슴에 닿았는지 생각보다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여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오후 7시에는 각 여 구역에서 준비한 식사를 통해 교제를 했다. 여 구역장들을 중심으로 이미 자신들이 회의를 한대로 각각의 음식을 준비해왔다. 성도들이 하나 둘 도착하여 식사를 하면서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나도 식사를 잘 먼저 마쳤다.

 

그리고는 바로 연합여전도회장과 총무에게 접근하였다. 그 자리에는 여 전도사도 함께 있었다. “앞으로 우리교회의 중요한 행사에 오늘을 잘 적용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나의 의도를 바로 알아듣고 그러겠다는 답이 왔다. 행사가 많았고 한두 사람이 음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해였다. 이제 여러 구역이 나누어 그 힘을 덜자는 의중을

전한 것이다.

 

이어 윷놀이를 시작했다. 해마다 우리교회는 이날에 윷놀이 친교를 한다. 연합여전도회에서 상품 등을 사전에 다 준비했다. 물론 참가자도 미리 신청을 받았다. 의외로 호응도가 높았다. 이런 상황을 알고 시무장로 5인이 상품찬조까지 했다. 모자란 부분은 2여전도회에서 채웠다고 들었다.

 

8시부터 10시까지 두어 시간 동안 1층 친교 실이 떠나갔다. 이 시간동안 나는 새로운 해를 준비하면서 설교를 살펴보고 새해에 감당할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친교시간이 마쳐졌다는 보고를 받고 내려가 시상을 했다. 이 시간에는 목사의 은사를 발동했다.

 

시상시간 자체를 성도들을 하나로 묶는 친교의 장으로 다시 승화시킨 것이다. 성도들이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 교회에 와서 서로 간에 이런 교제의 장을 만드는 것은 우리교회의 전통이 되어 있다. 주일 외에는 잘 만나지 못하는 성도들 간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신임 장로들은 별도로 성찬예식을 준비했다. 기존의 정찬배 장로와 함께였다. 11시에 예배가 시작되었다. 찬양대의 찬양이 이날따라 격이 달랐다. 이런 표현은 이상규 교수가 사용한 것이다. 설교를 시작했다. ‘마태가 받은 복’ (9:9-3)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구원의 복, 주님의 제자로 부름 받은 복, 공개적인 신앙고백의 복, 사명감당의 복을 들어 설교했다. 이 복이 마태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신들이 누리는 복임을 강조하기 전에 충분한 주석을 했다. 설교가 마쳐진 후 바로 다시 다른 설교를 했다. 성찬식을 하였기 때문이다.

 

성찬의 기원과 의미 그리고 성찬의 자세를 전했다. 특히 회개하고 감사하며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는 결단의 자세로 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성찬식이 시작되었다. 김병준 장로와 새로 안수를 받은 모형문 장로가 배병을, 유동진 장로와 역시 신임인 유규항 장로가 배잔 위원으로 봉사했다. 정 장로는 성찬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사명을 감당했다.

 

이제 시무장로만 5인이 되니 여러 부분에서 감사한 일이 된다. 예배를 다 마치고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목사와 장로들이 앞에 서고 성도들이 나오면서 악수례를 가진 것이다. 이때 나는 짧은 시간이지만 성도들에게 새해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새해에는 하나님 사랑으로 더욱 건강하시길 빕니다.”와 같은 덕담을 건네며 악수례를 했다.

 

이 글을 읽는 성도들이 올해에는 좀 천천히 악수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전체 기념촬영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많은 일들을 처리하고 진행하면서 깜빡한 것이다. 먼 훗날 이런 기념사진 한 장이 2020년을 맞이하면서 초원을 사수한 성도들의 모습을 역사에 남기는 것이기에 아쉬운 것이다.

 

귀가를 하니 새벽 2시가 좀 넘었다. 다른 때와는 달리 설교시간이 좀 길었던 것이다. 그것도 두 편의 설교를 전했으니 그러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하나도 싫은 표정이 없었다. 모두가 예배에 충실했고 말씀에 녹아졌다. 그렇게 2020년 새해를 교회에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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