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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식 목사와 이종만 장로의 믿음이 있는 경험을 일부 수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나의 개인의 은퇴 후 삶에 대한 것으로 다음에 기록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는 전날의 기록에 있는 일부 문장이다. 이종만 장로가 나에게 교회 일에 전념할 것을 주문한 후 다음 말로 건너갔었다.

 

목사님, 이제부터 은퇴 후 준비를 잘 하셔야 합니다. 목사님께서 사례를 다 헌금하시는 것 긍정도 있지만 그렇지 않게 보는 이도 있습니다.”라며 설명을 이어간다. 이종만 장로는 고신교단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교회의 대표적인 원로장로이다.

 

그의 삶이 그래왔던 것처럼 그 주변에는 장로친구들이 많다. 이들과 종종 나에 대한 소식을 나누고 있단다. 그런데 친구 장로들 중에 나의 사례를 되돌리는 헌금에 대해 염려를 하는 의견도 있다는 것이다. 이 장로는 여러 견해를 전하고는 이제 노후 대책을 잘 하셔야 합니다.”라고 강권한다.

 

자신의 경우를 설명도 한다. 좋은 직장에 다녔단다. 성실하게 직장 생활하여 자녀들을 잘 가르치고 결혼도 시켰단다. 이때 조금씩이라도 도움을 주어 모두 자기 집을 가지고 출발하게 했단다. 퇴직금 등을 이때 좀 사용했지만 자녀들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을 더니 아버지로서 행복하단다.

 

요즈음 자신이 살아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물론 자녀들이 주는 용돈도 있음을 공개한다. 이 장로는 누구를 만나도 지갑을 먼저 여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나에게 강조한다. 내가 건강도 안 좋은 상황에서 입원이라도 하면 성도들은 한두 번 돌아보고 멀리 하게 되어 있단다. 내가 평생을 목회하고 그런 부담스런 존재가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1988년 교회를 개척한 이후 지금까지 헌금생활에 있어 매년 성도들 중 1등이었다. 1등이 목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교회의 형편을 보면 나의 헌금 희생은 불가피했다. 교회의 형편이 어렵다고 선교를 등한시 한 적이 없다. 언제나 나보다 교회가 우선이었다.

 

이런 생활은 2019년 곧 초원교회가 31년째를 통과하고 있는 지금도 동일하다. 교회 합병을 한 후 새로 만난 집사들이 이를 알고는 나에 대한 신뢰는 전폭적이다. 설교만 잘하는 목사로 몰아세워 비판하지 않는 것이다.

 

스승인 박병식 목사도 나의 이런 생활을 알고 이종만 장로와 같은 교훈을 두어 차례 준 적이 있다. 이들 박 목사와 이 장로는 내가 경험하거나 걸어가 보지 못한 길을 체험하고 있다. 은퇴 후의 삶을 이들이 살아 보았기에 내게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이다.

 

구 예배당 상가건물이 아직도 빈 채로 남아 있다. 주변교회의 어느 목사가 10년을 사역하고 교회에서 내침을 당했단다. 그런데 장로들이 중심이 되어 5억 원을 현금으로 건넸단다. 이 목사가 매입을 검토하다가 다른 교회건물을 15억 원에 매입했다. 그를 따라 나선 성도들이 30여명 되었기에 용기를 가진 듯했다.

 

나의 경우 이미 31년을 우리교회에서 사역을 했다. 70세까지 사역한다면 40년 이상의 성역이 된다. 이때 앞의 교회처럼 장로들이 나서 나의 남은 생활을 숙고해 볼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보면 전혀 어렵다. 또 내편에서 기대도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기에 박 목사나 이 장로의 말에 여러 생각을 해보고 있다. 건강하게 살다가 주님의 품에 안긴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아들이 하나 있지만 대를 이은 목사가 된다니 아들에게 경제적으로 기댈 마음은 아예 버려야 한다. 나보다는 보다 넓게 목회를 하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고 싶다.

 

현재는 이 장로의 사랑의 마음만으로도 감사하다. 은퇴 후에도 하나님의 종답게 잘 살아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으로 가슴에 새긴다. 아직도 나의 선 순위는 교회가 된다. 하지만 구 예배당이 정리가 되면 장로들이나 재정부원들과 대화를 해 볼 예정이다. 욕심을 제거한 상태에서다. 박 목사와 이 장로의 믿음이 있는 경험을 일부 수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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