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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가 노회에서도 그만큼 필요한 목사가 되어 간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93일 화요일에는 검암선두교회에서 교역자 월례회가 있었다. 인천노회 교역자회장은 양향모 목사다. 사실 요즈음 바쁜 일상을 소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모임의 출석은 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회비는 잘 납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양 목사가 회장이니 그런 마음을 접었다. 일을 잘하는 목사가 감당할 때 참석이라도 잘 하여 힘이 되어주자는 마음을 가진 것이다. 이 교회는 서구에 위치하여 집에서 좀 거리가 된다. 중간에 부민신협에 들러 밀린 일들을 보았다.

 

교회 합동 후 가진 채무가 좀 된다. 감사하게도 은행권보다 저렴하게 대출을 해 주어 어려움을 잘 넘기며 주님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1시에 교역자회가 시작되나 도착하니 950분이었다. 교회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감당할 설교문과 강의 원고를 숙지했다.

 

틈새시간을 선용하는 데는 나를 따라 올 사람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만큼 시간선용에 탁월한 은사를 주님께 받았다. 이를 아들에게 전수해주고자 하나 받으려 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다. 재산은 물려 줄 것이 없어도 이런 은사는 계승이 되면 주님의 일 감당에 도움이 됨을 알기에 더욱 그러하다.

 

아침식사 후 실내자전거를 타고 갔기에 출출했다. 15분 전에 교회에 올라갔으나 간식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아쉬웠으나 불평은 전혀 하지 않았다. 여러 목사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는 바로 앞자리에 앉았다. 다음날인 수요일에 전할 새벽설교 본문을 거듭 읽어보며 시작을 기다렸다.

 

양 목사의 사회로 예배가 시작되었다. 이규현 부회장 목사가 사회였는데 이날따라 좀 늦었다. 평소 그런 목사가 전혀 아닌데 이상했다. 좀 늦게 와서 자신이 늦은 이유를 설명하는데 들으면서 역시 그런 목사가 아닌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불필요한 설명을 했다고 여겨서다.

 

얼마 전에 중환자실에 실려가 두어 주간을 지난 일과 무관하기를 바라고 있음이 나의 마음이다. 누구보다 이 목사를 인정하고 그가 노회의 일을 잘 감당해주기 바래서다. 담임목사인 김영중 목사가 설교를 했다. 대상들이 목사임을 감안해서인지 성경의 원어를 자주 언급했다. 그 의중을 알면서 설교를 들었다.

 

정영훈 목사의 기도와 최형철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사이에 김경근 총무의 광고도 있었다. 이들이 강단에 설 때 나는 사진을 찍어 예배 후 전송해 주었다. 사진을 기념물로 받은 목사들은 예외가 없이 감사를 표한다. 이것은 개인적인 기록은 물론 노회의 기록이 될 수가 있다.

 

식사시간이 되었다. 평소 40명 정도가 참석한다고 하나 이날은 27명이 참석했다. 출석의 저하를 보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양향모 회장을 생각하여 나왔으면 좋았다는 생각을 했다. 식사준비는 정성 것 되어 있었다. 27명이니 그 교인들을 합해도 넉넉하게 식사를 할양이었다. 그 질도 높았다. 사실 수준급이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하면서 자신의 교회가 그간 노회와 거리가 있어 섬기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의 섬김은 김 목사의 말과는 거리가 있었다. 잘 준비되었고 노회의 목사들을 섬기는 자세의 정성이 보였다. 사실 이런 준비과정에 성도들은 교회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게 된다.

 

준비하면서 하나가 된다. 그리고 일을 감당할 능력도 배양된다. 약간의 재원을 투자한다고 해도 교회가 얻는 유익이 크다는 것이다. 이날 이런 측면에서 검암선두교회는 큰 수확을 얻었다. 돌아와 김 목사와 통화를 했다.

 

검암선두교회로 인해 목사들이 큰 위로를 받았음을 전제하고 하고 싶은 속내를 전했다. 이 교회와 김 목사로 인해 노회가 하나 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자는 취지의 전언이었다. 교역자회에서는 발언 한마디 안하였지만 후선에서는 나의 할 일을 하고 있다.

 

이날 발언을 많이 한 목사가 나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왜 나에게 보냈을까? 이제 내가 노회에서도 그만큼 필요한 목사가 되어 간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와 소통을 하면서 노회는 특히 목사는 계속하여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 답이었다.

 

지도자는 상대를 배려하고 희생하는 사람이란 덕목이 추가가 되어야 한다. 양향모 목사 시대 이후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여전히 나는 후선의 사람이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전방의 지휘관의 역할을 마다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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