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목양수필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노인이 2백만 원 장학금을 전하면 상훈 전도사님이 더 잘 할 것입니다. 이종만 장학금은 보통 장학금이 아니거든요.”

 

얼마 전에 이종만 장로에 대한 전기를 한권 내려고 했다. 내가 그의 전기를 출판할 작가로 자임을 하고 나선 것이다. 나의 스승인 이상규 교수가 이 장로를 존경한다며 그에 대한 일화들을 전해주었다. 이 장로의 교회중심의 삶을 들으면서 목사로서 느끼는 감동이 산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복수 교수까지 이 장로와 그 자녀들에 대해서까지 전한다. 두 교수는 하나같이 이 장로의 신앙과 인격을 칭송하고 있었다. 이 장로를 대할 때마다 왜 스승들이 이 장로를 존경하고 극찬했는가를 감지하고 있다. 이런 장로의 신앙과 삶을 조명하여 교훈의 자료로 남김은 나의 사명중 하나다.

 

그러나 이 장로가 극구 거절하는 겸손을 보여 그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종종 그에 대한 기록을 통해 나 스르로 신앙의 정도를 걷는 교훈과 도전의 자료를 삼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 날 “80세 정도가 되면 입은 닫고 지갑은 수시로 열어야 환영을 받습니다.” 라고 최영준 장로가 전한다.

 

그의 앞에는 나와 특별히 이종만 장로가 있었다. 최 장로의 이 말은 이 장로에게 들으라고 한 말이다. 사실은 이 장로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좀 웃자고 한 말이지만 최 장로의 말에는 뼈가 들어 있었다. 최 장로의 눈에도 이 장로는 특별한 신앙인이었다.

 

자신이 사업을 하면서 그리고 교회에 출석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있단다. 그런데 이종만 장로는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그를 존경하고 사랑한단다. 최 장로의 전언을 종합하면 이 장로는 자신이 소유한 신앙을 교회중심의 생활로 표현한 대표적인 사람이다.

 

종종 교역자들을 청하여 식사대접을 한다. 시무장로일 때는 수시로 한 일이다. 지금은 원로장로가 되었음에도 이를 옛일로 돌리지만은 않는다. 어려운 학생을 만났을 때 지갑을 열어 위로를 한다. 그는 한 교회의 장로로서 역할을 성도들까지 사랑함으로 달려왔다,

 

여러 경조사에 보면 이 장로가 있었다. 이런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최 장로에게는 귀하게 보여 졌다. 이 장로를 부자라고 평하기에는 제한이 따르나 젊어서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가 장기간 근속했던 부두컨테이너 운영공사는 당시로서는 모두가 부러워했던 직장이었다.

 

이제 80세가 되었다. 누가보아도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니라 닫고 살 나이가 된다. 그저 아는 이들이나 자신에게 신세를 졌던 사람들을 찾아 섬김을 받으며 살 나이다. 그러나 이 장로는 먼저 대접하는 삶을 살고 있다. 특별히 주님의 종들에게는 특별하게 그런 삶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이복수, 이상규 목사를 대접했다. 이런 현장에 나도 동참을 해보니 감동이다. 이런 마음은 나의 스승들도 동일하게 표현한다. 이런 이 장로가 나에게 아들 상훈이에 대해 묻는다. 학교생활을 위시하여 전반적으로다. 기도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찾고 싶어서 그런다고 접근한다.

 

아들을 위한 기도시간이 부족한데 이 장로와 같은 기도의 사람이 기도를 해 준다하니 감동이 넘친다. 아비의 마음이다. 그래서 술술 아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장로는 상훈이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유를 설명한다. 내가 어려운 시기를 통과할 때 못지않게 상훈이가 당한 아픔을 생각했다는 것이

. 신앙과 경륜을 갖춘 이 장로이기에 아들의 이런 부분까지 헤아린 것이다.

 

이 장로가 상훈이를 처음 본 것은 거제양정영광교회에서였다. 내가 설교강사로 집회를 인도할 때 상훈이가 운전을 해주며 동행을 했었다. 이때 신학을 공부하는 상훈이가 찬양인도 등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의 뒤를 이어 주님의 일을 잘 감당할 재원으로 보았단다. 예의까지 발라 더욱 그리 생각했다는 것이다.

 

목사님, 신상훈 전도사님을 위하여 장학금을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이 장로가 입을 연다. 학교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인 줄 알지만 그 외에도 책을 사서보고 등 지출이 많을 것이란 것을 전제한다.

 

이 장로는 이 노인이 2백만 원 장학금을 전하면 상훈 전도사님이 더 잘 할 것입니다. 이종만 장학금은 보통 장학금이 아니거든요.”라고 전한다. 자신이 이런 재원을 벌기까지 땀을 많이 흘렸단다. 그리고 지금도 넉넉해서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란다.

 

다만 내가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좋은데 그 아들이 대를 이어 신학공부를 하니 졸업 전에 한번이라도 후원을 하고 싶은 마음을 이제 실천한다는 것이다. 이 장로는 하늘에서 나와 교회를 위로하기 위해 보낸 천사와 같다.

 

교회가 합동을 했을 때 그의 백만원 헌금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났다. 이 장로의 헌금을 시작으로 무려 4천만 원 가까이 외부성도들의 헌금이 모아졌다. 이 장로에 대한 감사 글을 읽고 많은 성도들이 동참을 해 준 것이다.

 

교회당의 수리 등이 많아 나름 걱정을 했을 때 이 장로의 헌신은 한 알의 밀알이 되었던 것이다. 그 후에도 이 장로의 헌신은 여러 면에서 나타났다. 한 마디로 이 장로의 지갑은 계속적으로 열렸던 것이다. 이 장로는 이에 대한 설명을 명쾌하게 했다.

 

요즈음 자신이 자주 만나는 목사가 나라고 전제했다. 그런데 내가 쉴 틈이 없이 목회를 하면서도 강의를 하는 것을 안단다. 특별히 젊은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생명을 내놓다시피 감당하는 것을 보고 감동이 되었단다.

 

이런 나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어 힘과 용기를 부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히 생겼다는 것이다. 이런 이 장로를 위해 내가 하는 보은은 기도 외에는 없다. 감사하게도 그의 직계자녀들을 위한 기도까지 이어진다.

 

아들은 의외의 장학금을 받고 놀랐다. 감사이전에 80세의 할아버지 장로에게 받은 장학금이니 더욱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상훈이는 이 장로님께서 아빠를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 저까지 이리 사랑해주시지요.” 라고 전제하더니 기대에 부응하여 실망시키지 않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강하게 다짐한다.

 

이 장로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이 사랑을 받으니 그야말로 부자가 된 기분이다. 내가 80세를 통과할 때를 이 장로는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감사한 선배 신앙인이다. 때로 아버지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을 그에게 받으니 감사는 더욱 넘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61 8/15 “이런 기도는 오히려 자녀의 축복을 막는 기도가 됩니다” 초원제자 2019.08.15 546
2660 8/14 잠시 미소를 접고 경주 마우나 리조트 사고의 유족들을 보듬다. 초원제자 2019.08.14 477
2659 8/20 커피 점의 한 자리에서 은광이와 그 부모의 사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초원제자 2019.08.13 530
2658 8/19 “요즘 들어 부쩍 네 어머니가 꿈에 나타난다.” 초원제자 2019.08.12 438
2657 8/18 “우리 신 목사님은 성공하신 목사님이십니다.” 초원제자 2019.08.11 471
» 8/10 “목사님, 신상훈 전도사님을 위하여 장학금을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초원제자 2019.08.10 478
2655 8/9 이복수 교수와 이상규 교수가 약속이라도 한 듯 사랑의 후원금을 보내왔다. 초원제자 2019.08.08 500
2654 8/8 “저희 아빠는 단 한 차례도 화를 내신 적이 없어요.” 초원제자 2019.08.08 439
2653 8/7 “유범석 장로님은 참으로 순수하신 분 같아요.” 초원제자 2019.08.07 451
2652 8/7 또 양 교회와 목사들의 사정도 알기 때문에 방관하지 않았다. 초원제자 2019.08.06 494
2651 8/6 아내가 전화를 걸어 “여보 또 시동이 안 걸려요”라고 하소연한다. 초원제자 2019.08.05 515
2650 8/5 임광채 목사는 고려신학교 출신 중 신학적인 수준이 높은 목사이다. 초원제자 2019.08.04 485
2649 8/4 “ 교수님, 적어서 죄송합니다. 선교후원금이지 사례가 아닙니다.” 초원제자 2019.08.03 384
2648 8/3 “동생이 교회에 나오면 그 주간에는 만원을 줄게” 초원제자 2019.08.01 455
2647 8/2 “누님 은혜 많이 받으셨지요? 그럼 초원교회에 등록하여 신앙생활 하세요.” 초원제자 2019.07.31 436
2646 8/1 “앞으로 1년에 두세 번은 저희 교회에 오시어 집회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원제자 2019.07.31 432
2645 7/31 예고 없이 이종만 장로를 지명해 세미나를 마친 소감을 한마디 하라고 청했다. 초원제자 2019.07.30 439
2644 7/30 7월 22일과 23일에는 거제도 양정영광교회에서 성경세미나가 있었다. 초원제자 2019.07.29 448
2643 7/29 주일학교 교장인 나는 개회설교를 감당하는 것이 전부였다. 초원제자 2019.07.28 460
2642 7/28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살자. 주님의 일을 감당함에 이는 큰 적이 된다. 초원제자 2019.07.27 44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140 Next
/ 14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