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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한국어가 능통할 때까지 박미경 선교사가 통역을 도와주는 것도 주님의 나라 확장에 귀한 일이 된다.

 

우리교회는 국제적인 교회다. 우선 김동현 집사가 필리핀 여성과 결혼했다. 우리교회가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 교육관을 그들의 교회당으로 제공했었다. 이것이 연유가 되어 김 집사는 필리핀 성도 중 믿음이 출중한 딸과 결혼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이는 김 집사의 믿음도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여긴다.

 

최근에 태국인 컵 차이 성도가 우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주일성수는 물론 새벽기도회를 포함한 전 예배에 출석하고 있다. 차이 성도는 우리교회가 논현동으로 이전하기 전에 논현제자교회에 출석을 했었다. 인근의 남동공단에서 일을 했을 때이다.

 

그러다가 일을 마치고 고국으로 귀국했다가 최근에 다시 내한했다. 차이는 김포지역의 공장에서 일을 했다. 그 공장에서 대단히 험한 일을 했다. 게다가 외국인 근로자이기에 더욱 심한 일을 시킨 공장이다. 두어 주 만에 교회에 온 차이는 주일성수를 하지 못하는 것에 너무나 고통스러워했다.

 

태국인이지만 차이는 믿음이 돈독했던 것이다. 이에는 논현제자교회 시절 성도들의 집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교회생활을 한 것이 시발이 되었다. 이런 그가 다시 내한해서 우리 성도들을 찾았다. 전화번호도 입력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논현동 지역으로 온 내가 차이를 만난 것이다.

 

차이의 김포 사장은 한국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사장이었다. 차이는 일이 하도 힘들어 손톱이 두개나 빠져버렸다. 차이는 육체적으로 힘이 든다면 영적으로라도 평안해야 견디겠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사표를 냈다.

 

차이는 다시 우리교회로 왔다. 교회의 한 룸에서 기숙을 한다. 가장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하다. 차이는 요즈음 우리교회 안에서 자주 보고 있다. 그러나 그의 불안한 모습이 감지되었다. 아무래도 회사 문제 등 풀리지 않는 일 때문 일 것이다.

 

이때 나는 태국의 김재원 선교사와 그 아내인 박미경 선교사를 생각했다. 070으로 연결하여 차이와 통화를 하게 했다. 두 선교사는 태국사람과 동일할 정도로 태국언어에 능숙하다. 여러 차례 통화를 통해 현재 차이가 어떤 처지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

 

차이는 916일까지 3개월 동안에 걸쳐 구직을 하면 한국에 머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취직을 하지 못하면 출국해야 된다. 이미 40세가 되었으니 차이는 노총각이다. 태국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여 다시 한국으로 왔다. 그리고 우리교회를 다시 찾았다.

 

그가 다시 우리 교회를 방문했을 때 담임목사가 바뀌어 있었다. 새로운 성도들도 다수 만나게 되니 당황하는 눈치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불편한 기색이 없다. 이런 점이 내가 나 스스로와 성도들에게 감사하는 부분이다. 목사로 살고 싶다. 그리고 성도들이 성도로 살게 하고 싶다.

 

차이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강화시키면 모든 것이 우리교회의 복으로 남는다. 하늘의 하나님은 정확하신 분이다. 성도들이 차이 성도를 극진하게 신경쓰면서 대하는 것이 감지된다. 목사로서 보람이 된다.

 

태국에서 선교하다가 그곳에 묻히고 싶다는 김재원 선교사의 의지표명이 생각난다. 부모인 박병식 목사 내외가 이 말을 들었을 때 신앙으로 받지 못하면 시험거리가 될 수 있는 말이다. 외동딸이 이역만리에 살다가 묻히겠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박 목사 내외는 당연한 것으로 받고 있다.

 

태국인 컵 차이가 우리나라에서 꿈을 이루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그가 한국어가 능통할 때까지 박미경 선교사가 통역을 도와주는 것도 주님의 나라 확장에 귀한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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