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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경우든 우리교회는 그의 영적시은소가 되었고 나는 그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지난해 1217일에 교회이전을 했다. 동춘동에서 논현동시대가 개막이 된 것이다. 우리교회가 30주년을 맞이하여 비로소 단독 예배당을 소유하고 새로운 출발을 한 것이다. 새롭게 만난 가족들이 생겼다. 그 중 예배에 출석하는 장년은 20명 정도였다.

 

그중에 한 성도가 있었다. 차지성 성도였다. 결혼을 한지 얼마 안 된 새댁이란 보고만 받았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더 이상 밝히지 않고 출석을 했다. 그래서 나는 기존에 출석하던 성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한두 주 목회를 해 가면서 성도들을 파악하던 중에 기존의 성도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전도사를 통해 보고를 받기를 원했지만 분명한 정보가 나에게 올라오지 않았다. 답답했지만 내가 직접 나서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 성도의 가정에 드디어 심방일이 잡혔다. 새로 임명을 받은 정동주 전도사와 구역장인 김승희 권사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그리하여 517일 금요일에 등록심방 약속이 잡힌 것이다. 전날까지 부산외대에서 집회와 강의를 한터여서 나의 몸은 상당히 지쳐있었다. 하지만 담임목사란 직함을 가진 나로서는 부산에서 가진 그 이상의 즐거움이 등록심방이다.

 

차 성도를 4개월 정도 지켜보다가 등록심방이 이루어졌으니 더욱 감사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등록심방이 이렇게 늦어지면 안 된다는 것을 마음에 기록하고 있다. 금요일 오전 1030분에 이 가정에 도착했다. 차 성도가 오후 2시까지 유치원에 출근을 하여 일찍 시간을 잡은 것이다.

 

예배가 시작되기 전 잠시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 성도가 우리교회에 등록을 하게 된 경위를 살핀 것이다. 그는 결혼을 한 후 교회를 찾았단다. 결혼 전에 서울의 수서제일교회에 출석을 했다고 했다. 그래서 같은 고신교단의 교회를 찾다보니 우리교회가 마침 자신의 집 근처에 있었다는 것이다.

 

교회 이름이 익숙하여 내가 혹시 김동식 목사님이 개척하여 담임하시던 교회인가요?” 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약간은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그 목사가 나의 2년 후배라고 소개를 했다. 차 성도는 김 목사와는 잠시 신앙생활을 했고 그 후임인 문삼렬 목사에게 신앙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문 목사가 주님의 부름을 받은 후 현재원 목사를 담임목사로 함께 교회를 섬기다가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문 목사는 잘 알지 못하는 후배이지만 현 목사는 잘 알고 있다. 차 성도가 이런 연유에서 같은 고신교단의 교회를 찾았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요즈음은 교단이나 교파를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저 집 가까이에 있는 부담이 없는 교회를 찾는 것을 즐겨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차 성도가 귀한 발걸음을 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상황을 파악하고는 예배가 시작되었다.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예배를 드리니 설교를 할 때나 기도를 드릴 때 풍요했다. 정 전도사가 기도를 했다. 이미 어느 정도 파악을 한 상황이어 그 기도가 더욱 뜨거웠다.

 

정 전도사는 목소리가 커서 찬송도 크게 불러주었다. 목사의 예배를 돕는 사역에도 두드러진 것이다. 심방대원들이 찬송을 열심히 그리고 크게 불러주지 않으면 목사의 예배인도가 그만큼 맥이 빠지거나 힘이 드는 경험을 많이 한 바다.

 

말씀을 열심히 전하고 축도로 예배를 폐했다. 그때 준비가 된 다과가 나왔다. 다시 구역장이 기도하고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 시간에 대화를 편안하게 하면서 그 남편과 시댁 등의 신앙상태를 알게 되었다. 남편을 전도할 사명이 차 성도에게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시모가 순복음교회 집사라는 것 외에는 신앙과는 거리가 있는 집안이었다. 우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차 성도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여러 가지로 보인 것이다. 현재 차 성도는 주일 낮에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우리교단에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과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든 우리교회는 그의 영적시은소가 되었고 나는 그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이 성도가 믿음이 잘 자라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명들을 척척 감당하는 성도로 성장하고 성숙해 가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우리교회와 나의 역할이 중대해진 것이다.

 

당일 심방을 하면서 동행한 전도사와 구역장도 이를 파악했을 것이다. 물론 나의 최 지근의 동역자인 아내도 동일하게 알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기도하면서 이 성도의 신앙생활에 동역을 하게 될 것이다.

 

요즈음 여전도회를 중심으로 전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 둘 새로운 얼굴들이 보이고 있음은 감사한 일이다. 전도가 참으로 어려운 시대임을 잘 알고 있는 터여서 더욱 기대가 된다. 새로운 얼굴들은 초원의 새 시대를 여는데 초석들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주님께서 택한 백성들이 우리교회 주변에 많이 있음을 감지한다. 이들을 찾는 방법은 우리의 전도임도 분명하게 알고 있다. 새로 등록한 차 성도가 이런 전도대원이 되기까지 더욱 담임목사로서의 사명을 더욱 열심히 감당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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