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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리 군에 대한 간증은 부산외대 대학생들에게 대단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515일 스승의 날이다. 이날 나는 전날과 같이 부산외대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나 복음을 전하였다. 시작하는 시간이 12시다. 그래서 1130분에 이복수 교수 등과 직원식당에서 간단하게 중식을 나누었다.

 

식당에 도착하니 마침 김장진 교수가 있었다. 이 교수는 바로 식권을 한 장 더 준비하여 김 교수에게 건넸다. 김 교수는 이날 현대인과 성서를 강의하기 위해 인천에서 내려 온 것이다. 김 교수는 거의 매일 여러 신학교 등에서 강의를 한다. 그는 강의 사명을 위해 하늘에서 보냄을 받은 사자와 같다.

 

김 교수가 보이는 부지런함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하나의 무기라 생각한다. 이 교수는 김 교수가 이 과목을 가르칠 적임자로 여겨 부산의 여러 동료와 제자들의 요청을 뿌리쳤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가 자신의 인간관계보다 우선함을 보인 것이다. 이복수 목사는 그만큼 하나님 나라 확장에만 신경을 쓰며 사는 교수인 것이다.

 

나의 경우 전날 밤은 최영준 장로가 잡아 준 숙소에서 피로를 풀었다. 최 장로는 외대 대학교회 장로이다.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나를 귀하게 여겨 사랑을 쏟은 것이다. 또 스승인 이복수 목사가 담임목사인 것도 감안을 한 것이다.

 

이런 저런 사랑을 받으면서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크게 가졌다. 1마침내 예배가 시작되었다. 스승인 이 교수는 기도를 하고 강사인 나를 소개했다. 이 시간에 김장진 교수가 참석하여 자리를 잡았다. 전날 김민순 권사가 앉았던 자리였다. 김 교수는 2시에 강의를 시작하니 여유를 가진 것이다.

 

김 교수도 나의 스승이다. 따라서 이 시간 즉 네 번째 설교시간에는 두 스승이 자리를 잡고 나의 설교를 들은 것이다. 제자로서 긴장이 되지 않았다면 이는 내 양심을 속인 것이 될 것이다. 마친 후에 김 교수는 오늘 힘이 있는 말씀에 결실이 많으시길...”이란 문자를 보내 격려했다.

 

하루가 지난 16일엔 오늘도 받은 미선 잘 감당하시길..”이란 문자로 격려를 했다. 목요일에 내가 감당하는 기독교의 이해강의에 독려를 한 것이다. 이런 것들이 스승의 사랑이다. 이번 채플에는 사건내지 사고가 많았다(?)

 

마지막 시간인 15일 오후 2시에는 이종만 장로가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이복수 교수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들어 상의를 했다. 이 교수는 백번이라도 오시면 좋습니다. 귀한 장로님이 오시면 우리대학은 영광이지요.” 라고 답을 했다.

 

이를 이 장로에게 그대로 전하였더니 정말인가를 두 번이나 확인을 했다. 마지막 설교가 시작되었다. 대상자 중엔 이종만 학생도 있었다. 80세의 원로장로이다.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인정받는 사역을 해야 원로 장로이다. 그것도 장로로 임직을 받은 이후 20년이다.

 

이 장로가 원로장로란 직함 속에 그의 신앙과 인격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하지만 이 장로는 하루하루의 생활자체가 주님의 전권대사로 살아간다. 주님께서 필요한 자리로 여기시는 곳에 그가 있다. 하나님 사랑을 이웃사랑으로 즉 믿음을 실천으로 늘 드러내고 있다.

 

이 장로는 아들 둘과 외동딸에게 신앙을 전수함에도 성공했다. 그의 신앙은 장손자인 기리에게도 미쳤다. 다른 자손들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장손은 계속하여 이 장로와 한 집에서 살며 같은 교회에 출석하면서까지 양육을 받았던 것이다.

 

그 손자인 기리 군이 효자임은 이미 전국의 성도들이 아는 정도가 되었다. 새 계명을 설교하고 마지막 적용에 기리의 효도를 예화로 사용했다. 특별히 기리가 대학을 졸업하면서 부모님께 드리는 200가지 감사를 예화로 사용했다. 매 시간마다였다.

 

현재 외국에 있는 기리에게 사전에 이를 전하며 취지를 설명했다. 기리는 자신의 부모에 대한 감사행위가 대학생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여겨 기쁘게 동의했다. 결국 이 간증은 부산외대 대학생들에게 대단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듣는 대학생들이 스스로 자신들과 비교를 하고 있는 듯했다. 상당한 도전이 된 것이 표정으로 보인 것이다.

 

설교를 듣는 차원 있는 귀를 가진 이종만 장로가 자리를 잡고 있으니 긴장을 했지만 학생들을 생각하면 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시간이었다. 복음을 전하고 가르침에 짧은 시간을 선용했다. 이 장로는 이 교수 앞에서 나의 설교에 대해 평가를 했다.

 

이 교수님과 같은 스승님들이 신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성도들의 수가 많은 교회를 소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 장로는 종종 나의 스승들인 이복수 교수와 이상규 교수를 만나면 압력을 행사한다.

 

이 장로는 내가 초원교회 목사인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설교를 들을 대상의 수가 적다는 것을 위로하는 말이다. 이 장로는 스승들에게 제자인 나의 설교를 들을 성도가 많은 곳을 소개하여 달라는 청을 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초원의 그 한사람 한 성도가 너무나 귀하다. 나와 같은 목사의 설교를 30년이나 들어주면서 앉아있는 성도들은 성자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외국어 대학의 설교사역을 다 마쳤다. 호흡이 연장된다면 다시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때는 더 준비하고 기도한 후 강단에 오를 것이다. 스스로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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