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목양수필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유범석 장로는 선두교회의 얼굴이다. 이런 장로의 동역을 받으며 목회하는 곽수관 목사는 행복한 목사란 생각을 했다.

 

55일 주일 오후예배가 마쳐져 가는 시간이었다. 낯이 익은 두 사람이 예배당으로 들어왔다. 이제 광고를 하고 축도로 예배를 마치기 직전이었다. 두 사람은 선두교회 유범석 장로와 그 아내인 이수경 권사였다.

 

유 장로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인천노회가 창설되면서였다. 내가 재정부장을 맡아 봉사할 때 유 장로가 부원이었던 것이다. 첫 만남에서 나는 부원들에게 나의 저술을 한권씩 선물을 했다. 유 장로는 나의 책을 열심히 숙독했다고 했다.

 

얼마 뒤에 나에게 이런 사실을 전하면서 책을 구할 수 있겠는가를 물었다. 출석하는 선두교회에 임직식이 있는데 나의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임직 자들이 나의 책을 읽으면 영적으로 대단히 유익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하면서다.

 

나름대로 책을 출판했다. 30권 가까이다. 책을 내 보면 그 책을 읽어주는 독자가 있을 때 행복하다. 유 장로는 충실한 독자였다. 나아가 나의 책을 홍보까지 해 주는 나로서는 귀하고 귀한 독자 장로였던 것이다.

 

선두교회와는 인연이 깊다. 지금은 원로가 된 조석연 목사가 내가 우리 교회를 개척할 당시부터 수년 동안 당회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경향교회 출신의 사역자였다. 당시 고려교단에는 경향출신과 선두교회 출신으로 대별이 되는 시기였다.

 

전도사들이 어느 교회 출신인가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 이상한 시대였던 것이다. 따라서 내가 교회개척을 인천 그것도 선두교회 근처에서 시작하여 조 목사가 당회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경향출신으로 분류가 되고 있었다.

 

선두교회와 가까이 지내지 못한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조 목사도 그저 행정적인 당회장이었을 뿐 별다른 교제가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2001년에 내가 고신교단으로 올 때 조 목사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사건과 사연이 있었다.

 

이미 다 공개가 된 역사적 사실이다. 고려교단을 떠나 고신과 합류했지만 나는 고려교단 출신이 중심이 된 서경노회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여기에도 다소 사연이 있다. 결국 조석연 목사와 교제가 이어지지 못하였던 이유가 된다.

 

이런 배경 속에서 선두교회의 장로들과 교제를 한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었다. 역사는 흘러 서경노회가 해체가 되고 고려와 고신의 진정한 합동이 되었다. 그리하여 새로 설립된 노회가 인천노회였다. 나의 경우 창립노회 시 재정부장을 했고 이때 유범석 장로를 만난 것이다.

 

유 장로가 나를 영적인 목사로 보아 줌으로 교제는 더욱 활발해졌다. 나의 경우는 그가 선두교회 장로였기에 더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의 교제를 이어갔다. 유 장로는 그 후에도 두어 차례 나의 책을 구해 동료들에게 선물을 했다.

 

그러던 차에 나의 목양수필까지 나누게 되었다. 유 장로는 나의 글을 읽고 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주는 특별한 독자였다. 이는 그의 신앙인격의 표현이었다. 유 장로가 신앙생활을 오래했고 더욱이 선두교회의 장로로 사명을 감당할 만큼 원숙한 장로여서 영적으로 깊은 소통을 해 오고 있다.

 

얼마 전에는 유 장로 내외가 주선하여 조석연 목사 내외와 양향모 목사 등을 초청하여 함께 식사를 했었다. 유 장로가 대접을 한 것이다. 원로 목사를 섬기는 당일의 유 장로 내외의 모습은 지금도 나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 있다.

 

이런 유 장로가 5일 주일에 우리교회를 방문했다. 예고가 없는 방문이어 당황했다. 유 장로는 선두교회는 오전예배를 마치고 오후는 가정예배로 돌렸다고 했다. 어린이날이 겹친 주일이어 그리 한 것이다. 그리하여 교회에서 일을 보다가 논현동의 성도들을 방문하러 가는 길에 잠시 우리교회에 들렀다는 것이다.

 

우리교회를 지나니 나의 얼굴이라도 보러 왔다는 것이다. 유 장로는 감사헌금을 드렸다. 풍성한 내용이었다. 설교를 한 최은수 목사는 아내가 픽업을 하고 나는 유 장로 내외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장로는 자신이 과거에 논현동에 거주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1997년경에 경제위기를 통과하면서 경영하던 일에 부도를 경험하면서다. 이때 내외는 더욱 더 주님 앞에 엎드렸다고 했다. 가정경제는 파산정도였지만 영적인 수준은 고공비행하여 이때 장로로 피택을 받고 임직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공교롭게 유 장로의 고향이 나와 같았다. 유 장로는 우리 고향에서 이렇게 훌륭한 목사님이 나올 줄 몰랐습니다.”라며 나를 배려하고 격려를 했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소리를 유 장로가 먼저 전한 것이다. “ 우리 고향에서 이렇게 훌륭한 장로님이 배출이 되니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전하고 싶었던 나였던 것이다.

 

장로와 목사가 만나니 그리고 권사가 함께 자리를 하니 그 대화는 교회와 신앙에 관한 것들이었다. 유 장로의 신앙 간증을 들으면서 이날 나는 두어 권의 책을 읽은 소득이 있었다. 지난 1월에 선두교회의 직장선교회 헌신예배 설교차 가서도 가장 먼저 만나보고 싶었던 장로가 유 장로였던 것이다. 노회의 행사에 가도 은근히 유 장로를 찾게 된다.

 

그만큼 그를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아무런 근심이 없는 사람처럼살고 있다. 늘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는 유범석 장로는 선두교회의 얼굴이다. 이런 장로의 동역을 받으며 목회하는 곽수관 목사는 행복한 목사란 생각을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86 6/1 차지성 성도는 같은 교단 교회를 찾아 등록을 했다고 했다. 초원제자 2019.05.31 357
2585 5/31 최영준 장로가 스승의 날을 맞아 담임목사와 이종만 장로 그리고 나를 섬겼다. 초원제자 2019.05.30 431
2584 5/30 “ 찬양대원으로 봉사하는 딸이니 잘 살펴 후원을 받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초원제자 2019.05.29 458
2583 5/29 “백번이라도 오시면 좋습니다. 귀한 장로님이 오시면 우리대학은 영광이지요.” 초원제자 2019.05.28 442
2582 5/28 배영철 장로의 그 사랑하는 마음만은 충분하게 채웠다. 초원제자 2019.05.27 330
2581 5/27 “이 장로님이 가셔서 기도해주셔야지요. 신 목사님의 아버님이 환자시라는데요” 초원제자 2019.05.26 444
2580 5/26 “부산외대에 복음의 원자탄이 쏟아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초원제자 2019.05.25 392
2579 5/25 5월 14일 화요일에는 인천노회 여전도회의 바자회가 있었다. 초원제자 2019.05.25 336
2578 5/24 김유현 목사는 상처 후 성경과만 20년을 대화하며 살고 있다며... 초원제자 2019.05.23 430
2577 5/23 “초원교회가 논현동으로 이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봅니다.” 초원제자 2019.05.22 528
2576 5/22 “가장 감사한 것은 처음으로 얼굴을 대하고 접한 박병식 목사님의 강의였습니다.” 초원제자 2019.05.21 432
2575 5/21 그 장로는 상훈이를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돕고 싶다고 했다. 초원제자 2019.05.20 376
2574 5/20 이복수 교수는 이종만 장로에 대한 책이 나오면 자신이 기꺼이 추천사를 .. 초원제자 2019.05.19 386
2573 5/19 “아, 우리 학교에 이런 교수님도 계시는구나. 참 다행이다.” 초원제자 2019.05.18 428
2572 5/18 “...우리 모두 종교는 달라도 목사님의 축복기도를 받읍시다.” 초원제자 2019.05.17 382
2571 5/17 당일 체육대회에 참석한 목사와 사모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감사했다. 초원제자 2019.05.16 394
» 5/16 “ 우리 고향에서 이렇게 훌륭한 장로님이 배출이 되니 자랑스럽습니다.” 초원제자 2019.05.15 406
2569 5/15 우리교회에 이런 투표결과는 처음이다. 100% 찬성이 무엇을 의미할까? 초원제자 2019.05.14 370
2568 5/14 “부탁입니다. 꼭 두 분과 가족을 위해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나님 명령입니다.” 초원제자 2019.05.13 448
2567 5/13 미국 북가주 한마음교회의 담임인 최은수 목사가 설교를 했다. 초원제자 2019.05.12 48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34 Next
/ 134
위로